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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할머니는 왼종일 길쌈을 하였습니다
모시를 쪼개고 또 쪼개고 열흘이 넘게 스무날이 넘게 모시를 쪼개었습니다
가늘게 쪼갠 모시를 무릎에 대고 잇고 또 잇습니다
모시실 꾸러미는 십리도 백리도 넘게 보였습니다
“할매, 이 세상에서 제일 긴 것이 뭐여?” “음∼, 길.”
“모시실보다 더 길어?” “응, 길이 제일 길어.”
할머니는 1899년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할머니는 밥짓고 길쌈하고 밭을 매면서 구십육 년을 걸어왔습니다
시장에 가본 일이 없습니다 돈을 세어본 일도 없습니다
사는 마을을 벗어난 때가 별로 없습니다
큰차(기차)를 타고 손자네 집에 두 번 다녀갔습니다
지금은 바느질도 길쌈도 밭일도 멈추고
먼데 하늘을 바라봅니다
툇마루에서 손자를 기다립니다
“할머니, 5년만 더 사시면 3세기를 사시는 거예요.”
“그것이 뭔디?”
- 유영춘
모시를 쪼개고 또 쪼개고 열흘이 넘게 스무날이 넘게 모시를 쪼개었습니다
가늘게 쪼갠 모시를 무릎에 대고 잇고 또 잇습니다
모시실 꾸러미는 십리도 백리도 넘게 보였습니다
“할매, 이 세상에서 제일 긴 것이 뭐여?” “음∼, 길.”
“모시실보다 더 길어?” “응, 길이 제일 길어.”
할머니는 1899년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할머니는 밥짓고 길쌈하고 밭을 매면서 구십육 년을 걸어왔습니다
시장에 가본 일이 없습니다 돈을 세어본 일도 없습니다
사는 마을을 벗어난 때가 별로 없습니다
큰차(기차)를 타고 손자네 집에 두 번 다녀갔습니다
지금은 바느질도 길쌈도 밭일도 멈추고
먼데 하늘을 바라봅니다
툇마루에서 손자를 기다립니다
“할머니, 5년만 더 사시면 3세기를 사시는 거예요.”
“그것이 뭔디?”
- 유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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