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이한규의 사랑칼럼8) 고통은 성숙의 기회입니다

무엇이든 이햔규............... 조회 수 622 추천 수 0 2004.05.11 09:57:40
.........

2004.5.8 (제 8호)   http://www.john316.or.kr

고통은 성숙의 기회입니다

  서울에 한 젊은 목회자가 있었습니다. 그분에게는 유난히 예쁜 딸 하나가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딸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았지만 병원비 문제로 진료를 미루다 병세가 심해 병원에 가보니 뇌종양 말기였습니다. 몇 달 살지 못한다는 진단에 그분은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아이의 통증은 점차 심해졌습니다. 그 고통을 지켜보기가 너무 힘들어 친한 의사 친구에게 아이가 사는 동안이라도 고통이 없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친구는 강한 진통제를 쓰면 진통은 줄어도 생명은 더 위험해진다고 말렸지만 결국 친구의 간곡한 부탁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에게 강력한 진통제를 놔주었습니다.

  그날부터 아이는 옛날처럼 예쁜 재롱을 부렸습니다. 두 부부는 아이가 나은 줄 알고 좋아했지만 10일 후, 아이는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두 부부는 그토록 예쁜 딸을 데려가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일을 겪은 후 잠시 방황하다가 넉 달만에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새롭게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한 영혼의 가치가 딸아이가 죽은 후에는 10배 이상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고, 영혼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도 10배 이상 커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영혼의 깊은 교감이 이루어지는 목회를 통해 그 교회는 많은 영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가끔 말합니다. "딸을 잃어버린 후 얻은 수많은 영혼들로부터 딸의 체온을 느낍니다. 그때마다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신앙이란 기적 속에서 박수를 치는 것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적이 사라진 곳에서 소망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바로 진짜 신앙입니다. 인생의 승부는 현재에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으로 승부가 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생의 승부는 누가 미래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기적'보다 '하나님의 기회'가 더 소중한 것이 아닐까요?

  어떤 분이 글을 몰라 은행 경비 시험에 떨어졌다가 나중에 큰 갑부가 되었습니다. 그의 60세 생일 파티 때 한 하객이 그에게 자서전을 내라고 하자 그 갑부는 자기는 글을 모른다고 사양했습니다. 그때 그 하객이 "만약 선생님이 글을 알았다면 더욱 위대한 인물이 되었겠군요"라고 하자 그 갑부는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글을 알았다면 지금 경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인생 승리의 기회는 약하고, 추하고, 병들고, 힘들고, 마음이 상할 때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혼이 깨끗해지고, 삶의 방향이 가치 있게 전환되고, 자기 의식의 개혁이 이루어지고, 신사고가 생기는 것과 같은 위대한 기회도 대개 마음이 힘들 때에 주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통은 인생을 성장시키고 성숙시키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클릭해 주세요. 매일 아침 따뜻한 글이 배달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54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지혜 엄마의 답신 권태일 목사 2004-05-24 671
3553 무엇이든 [지리산 편지] 안식하는 삶 김진홍 목사 2004-05-24 795
3552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3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1120
3551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3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598
3550 무엇이든 [산마루 서신] 천사와 악마의 차이 file 이주연 2004-05-24 754
3549 무엇이든 [이한규 사랑칼럼] 칭찬은 행복을 불러옵니다 이한규 목사 2004-05-24 612
3548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토끼의 보이지 않는 사랑 권태일 목사 2004-05-24 761
3547 무엇이든 감사합니다.. file 이요나 2004-05-24 791
3546 무엇이든 메일 책벌레 <스크랩> | 난 책을 쓴다, 고 로 존재한다 file 마중물 2004-05-24 769
3545 무엇이든 [이한규의 사랑칼럼] 아직도 희망은 있습니다 이한규 목사 2004-05-24 748
3544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2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1071
3543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2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730
3542 무엇이든 [지리산 편지] 인재를 아끼는 사회가 되었으면 김진홍 목사 2004-05-24 715
3541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너의 맘은 푸른 풀잎과 같이 file 손제산 2004-05-24 1977
3540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너의 맘은 푸른 풀잎과 같이 file 손제산 2004-05-24 1876
3539 무엇이든 [지리산편지] 로마군과 미국군과 한국군 김진홍 2004-05-24 659
3538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00] 인도가 위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김우정 2004-05-24 1448
3537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00] 인도가 위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김우정 2004-05-24 810
3536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999]느림의 미학 이규섭 2004-05-24 1315
3535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999]느림의 미학 이규섭 2004-05-24 611
3534 무엇이든 유일한 길 file nulserom 2004-05-23 593
3533 무엇이든 *****아주 특별한 율동 카~드***** 암펠로스 2004-05-22 873
3532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송은주 2004-05-22 1122
3531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4-05-21 1066
3530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4-05-21 1097
3529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jhjiya 2004-05-21 1189
3528 무엇이든 방명록입니다 이진영 2004-05-19 757
3527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예수사랑 2004-05-19 1109
3526 무엇이든 [지리산 편지] 소니의 개혁가 구타라기 겐 ⑦ 김진홍 2004-05-17 755
3525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나 사는 동안 file 손제산 2004-05-17 2231
3524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나 사는 동안 file 손제산 2004-05-17 1160
3523 무엇이든 (이한규의 사랑칼럼) 상한 감정을 감싸 안으십시오 이한규 2004-05-17 693
3522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신나는 웰빙(Well-Being)! file 권태일 2004-05-17 737
3521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0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17 1089
3520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0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17 62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