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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말하지 그래요

피에르............... 조회 수 852 추천 수 0 2004.04.20 20:41:03
.........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인 빌헬마이너 슈레더는 전성기가 지난 어느 날, 함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기차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녀와 같은 객실에 있던 여행객들이 그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한 부인이 말하기를 슈레더의 목소리는 이제 한물 갔고 연예인으로서 그녀의 삶은 끝났다고 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녀는 살진 거위처럼 땅딸막했다. 그녀 옆에 앉아 있던 한 신사가 빙긋 웃으며 대꾸했다. "그 가수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그러십니까? 장본인이 바로 당신 앞에 앉아있군요." 그 부인은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장황하게 변명을 늘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런 핑계를 댔다. "얼토당토않은 저의 말을 용서하세요, 마담. 제가 한 말은 바보 같은 연예신문 기자들이 신문에 실은 말이에요. 우리는 그렇게 악랄한 연예비평들을 믿지 말아야 해요. 그 기사를 쓴 기자,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슈레더는 부드럽게 말했다. "그분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그래요. 그분이 바로 당신 옆에 앉아있군요."

-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 피에르 그페브르,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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