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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리스도인이다

이동원............... 조회 수 1503 추천 수 0 2004.04.20 20: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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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충남에서 강경 침례교회를 담임하셨던 이종덕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조용하던 강경 지방에 어느 날 공산당이 들이닥치자 마을 사람들은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모두들 공산주의자가 된 듯이 행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던 사람들도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목사님은 후배인 김장배 목사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두껍고 큰 종이를 가져왔습니다. "목사님, 이 두꺼운 종이로 무엇을 하려고 그러십니까?"
"내 명함을 만들려고 하네." "명함이요? 생전 명함 한장 안 지니시다가 갑자기 명함을 만들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종덕 목사님은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후배 목사에게 큰 종이를 명함 크기로 자르도록 시켰습니다. 그리고는 그 명함종이에 '강경 침례교회 목사 이종덕'이라고 쓰도록 했습니다. 후배 김장배 목사는 시키는 대로 쓰면서 다시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이 명함을 어디에 쓰시려고 하십니까?"
"이 명함을 가지고 다니면서 경찰이고 공산당원이고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나눠주려고 하네."
"아이고 목사님, 다른 사람들은 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숨기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봉변이라도 당하시면 어떡하려구요." "아니 이 사람이! 자네도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 부끄러운가? 내가 복음을 전하는 목사라는 사실을 숨겨야 할 이유가 어디 있나?" 목사님은 그 명함을 뿌리고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결국 공산당의 총탄에 맞고 순교하셨습니다.
- 이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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