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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만큼 아름다운 사람은 없습니다!

앨리스............... 조회 수 894 추천 수 0 2004.04.25 11: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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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는 인도 남부의 어느 산에서 선교사로 일하고 계시다.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장면은, 바로 어머니가 그토록 사랑하신 그 산중 마을이다. 어머니는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야트막한 돌담 위에 앉아 계셨고 돌담 주변은 복음을 들으려는 주민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그들은 어머니가 들려주는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담아 들었다. 말씀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예리한 질문들을 던지기도 했다. 노안으로 인해 흐려진 어머니 눈이 그 순간만큼은 빛나고 있었는데, 어머니 옆에 서 있던 나는 어머니가 그 눈으로 무엇을 보시는지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어머니는 절대적인 믿음과 사랑으로 어머니를 응시하고 있는 사람들의 열정적인 얼굴을 보셨던 것이다.
그때 나는 알았다. 나의 젊음, 힘, 건강, 지식에도 불구하고 나는 절대 그들에게 그런 사랑과 헌신은 받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그들이 바라보는 내 어머니의 쭈그러진 얼굴은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어머니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결국, 어머니는 모든 사람이 집에 하나씩은 두고 있는 거울이 필요 없는 사람이었다. 자기 얼굴을 비춰볼 수 있을 정도로 빛나는 얼굴을 한 사람들이 수천 명이나 곁에 있었으니까 말이다. 상하고 흠집 나고 상할 대로 상한 어머니의 외모는 어머니를 통해 횃불처럼 빛나는 하나님을 드높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 내 인생을 바꾼 100가지 이야기2 / 앨리스 그레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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