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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대신 기쁨으로 가는 인생

김현주............... 조회 수 1493 추천 수 0 2004.04.25 11: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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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정맥류 수술과 지방혹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적이 있었다. 그때 병원에서 힘겹게 투병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육신이 불편하고 병에 묶여 있다고 하여 영혼까지도 묶여서 허무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삶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인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가 있겠는가?
남편의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옆에서 어떤 할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은 날 때는 기쁨으로, 죽을 때는 슬픔으로 간다고.
아니다. 태어날 때는 주위 사람만 기쁠 뿐, 정작 자신은 기쁨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죽을 때 우리는 기쁨 속에서 기쁨으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간다.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믿음으로 구원 얻은 성도들의 마지막 모습은 결코 슬프거나 두렵지 않은 것이다. 나는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가? 기쁘게 “할렐루야!”를 외치며 주님의 품 속으로 달려가고 싶다. 날 때의 기쁨은 선택할 수 없지만, 죽을 때의 기쁨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므로.
- 독자 에세이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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