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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보시니............... 조회 수 905 추천 수 0 2004.06.14 22: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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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돼지와 말이 함께 이웃하며 살았다. 풀을 뜯어먹거나 시냇물을 먹을 때도 같이 먹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말은 점차 산돼지가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평을 하는 일이 잦아졌다. '산돼지란 놈은 너무 더럽고 지저분하단 말야. 어디 그뿐인가? 그놈은 풀을 뜯어먹을 때도 흙발로 마구 짓밟으며 먹고, 물을 먹을 때도 흙탕물을 마구 일으킨단 말야. 게다가 내가 아무리 타일러도 들을 체 만 체하니 견딜 수가 있나?'
말은 생각하다 못해 산돼지를 다른 곳으로 쫓아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다른 데로 이사를 가라고 해봤자 순순히 떠날리 없으니, 사냥꾼에게 부탁해서 쫓아내기로 했다. 말은 사냥꾼을 찾아가서 의논했다. "그건 어렵지 않아, 내가 나타나면 산돼지는 당장 도망 갈 테니까 말 자네가 나를 태우고 함께 가주어야겠네,"
얄미운 산돼지를 쫓아줄 수 있다는 말에 신바람이 난 말은 사냥꾼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리하여 사냥꾼은 말 등에 안장을 놓고 고삐를 매었다. 그리고 말에 올라앉아 산돼지를 쫓으러 달려갔다. 마침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던 산돼지는 사냥꾼을 보자 부리나케 산 속으로 달아나고 말았다. 말의 소원대로 된 것이다. 말은 기뻐서 사냥꾼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참 감사합니다. 이제 귀찮게 구는 산돼지가 없으니 이곳에서 편히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사냥꾼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너도 여기서 살 것이 아니라 우리 집 외양간으로 가야겠다, 고삐도 맸겠다, 안장도 얹었겠다, 이제부터 넌 내가 시키는 대로 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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