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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화재 진압

이진호............... 조회 수 1047 추천 수 0 2004.07.05 15: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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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사람과 가장 비슷한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령 개미들 사이에도 빈부의 격차가 있고 편의를 위해 다른 개미를 하인으로 부리는 노역제도가 존재한다는 점은 거의 사람들과 비슷하다. 이처럼 사람과 흡사한 개미를 대상으로 어떤 과학자가 기이한 실험을 했다. 개미굴에 불이 나면 개미들이 어떤 방법으로 불을 끄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이었다. 소화기나 물 같은, 불을 끌만한 도구가 없는 개미들이 어떻게 불을 끄는지가 궁금했던 것이다.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불을 붙여 아마존 개미들이 집단 생활을 하는 굴속에 집어넣었다. 그 다음부터 일어나는 상황은 미리 개미굴속에 설치해둔 초소형 카메라로 세밀하게 관찰했다. 그러자 개미들은 정말 놀라운 방법으로 화재에 대처해 나갔다. 자신들의 몸을 불꽃에 던져 태움으로써 화재를 진압하는 육탄전이었다. 개미들은 일단 개미굴 속에 불이 나면 맨 처음 불꽃을 발견한 개미가 즉시 불꽃을 향해 몸을 던진다.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불꽃을 못 본 것처럼 피하지도 않는다. 이처럼 불꽃에 몸을 던진 첫 번째 개미의 몸은 불에 타들어 가면서 묘한 액체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첫 번째 개미가 몸을 던진 후에도 화재 현장 가까이에 있던 개미들은 차례로 불꽃 속으로 뛰어든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닐 텐데 개미들은 잘 훈련된 군인의 동작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더욱더 놀라운 것, 개미들이 불 속으로 뛰어들수록 점차 불꽃의 크기가 작아지고 얼마 후엔 완전히 꺼져버리게 된다.

-'인생을 살맛 나게 하는 99가지 희망공식', 이진호, 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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