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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生存)

링크............... 조회 수 1042 추천 수 0 2004.07.15 16: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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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10월 12일 오후 3시 30분에 우루과이 럭비팀을 태운 전세기가 안데스 산맥에서 추락하였다. 비행기는 설원에 곤두박질하여 산산조각이 났다. 그런 와중에서 놀랍게도 28명이 살아남았다. 밤이 되자 생존자 28명은 떨어져 나간 비행기 동체 안에서 서로 기대어 추위를 견디었다.
여드레째 되는 날,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서 파견된 구조대들이 추락된 비행기의 소재에 대한 수색 작업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 소식이 생존자들의 귀에 들어갔다. 한 청년이 수리한 비행기의 라디오를 통해 그 소식을 들었던 것이다. 사고 희생자들은 이제 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열흘째 되는 날, 살아남은 자들은 최후의 괴로운 결정을 해야 했다. 굶어죽기보다는 얼어붙어 있는 죽은 동료들의 살을 먹기로 결정한 것이다.
고문의 나날 속에서 열 두 사람이 죽었다. 살아남은 청년 16명은 끈질기게 삶을 물고 늘어지면서 스스로 질서정연한 사회를 이룩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 기술과 신체조건에 알맞은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 집단이 내린 또 하나의 중요한 결단은 밤마다 함께 기도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었다. 이전에는 별다는 믿음이 없었던 청년들도 이 저녁 기도시간이면 신비로운 현존을 체험하게 되었다.
하루하루가 쌓여 8주가 되자 마침내 날씨가 풀리기 시작했다. 힘이 가장 팔팔한 두 청년이 위험천만한 산을 내려가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잔해물로 슬리핑 백 하나와 눈신 두 켤레를 만들었다. 죽은 조종사의 플라스틱 안경을 잘라 선글라스도 만들었다.
모든 준비가 되자 두 청년은 숙련된 등산가들도 겁을 먹는 무시무시한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들이 형극의 길을 걸어 내려온 지 9일째 되는 날, 두 청년은 산간지방 경계선에 다다랐다.
다음날 두 청년은 문명의 세계와 연락이 되었다. 그로부터 몇 시간 안 되어 군헬리콥터들이 산꼭대기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 남아 있는 14명의 청년들을 구해냈다.
모두를 대표해서 70일간의 호된 시련을 요약해 들려준 한 청년은 어떤 공식적인 모임에서 이렇게 말했다.
“고요한 아침 산 속에서 눈덮인 산봉우리를 둘러보노라면 장엄함에 놀라 짜릿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하나님의 현존 외에 나는 지구상에서 혼자라는 거듭되는 외로움을 맛보게 된다. 내가 확신을 갖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분명 그 곳에 계셨다. 우리 모두가 마음속 깊이 그것을 체험했다.”

-그대/ M.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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