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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요새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엊그제 목사 안수를 받은 k목사는 아직까지 한 번도 축도를 해본 적이 없었다. 이제 목사가 되었으니 축도를 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하면 좀더 멋진(?) 축도를 할 수 있을까로 고심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신학교 채플시간에 설교할 기회가 왔고, 이때다 싶은 k목사는 후배들 앞에서 멋들어진 축도를 하기 위해
밤새워 몇 번이고 연습을 했다.
드디어 채플시간, k목사는 자신의 십팔번 메시지로 유창하게 설교하고는 곧바로 축도를 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연습할땐 그렇게 잘 나왔던 축도가 도무지 생각나질 않는 것이다.
분명히 어젯밤까지만 해도 기억났던 축도문이 아닌가!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로 시작되는 이 첫 소절의 "지금은" 이 기억나질 않았다.
미치고 펄쩍뛸 일이었다. 축도하기 위해 양손을 올린 채로 그는 끙끙거리고 있었다.
"에...에... "
축도가 나와야 할 시간에 축도는 안 나오고 끙끙대는 소리만 들렸다.그러다 갑자기 나온 소리에 예배실 곳곳에서
폭소가 터졌다.
"요새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금은...."이 생각나지 않자 당황한 그는 뜻이 비슷한 "요새는 " 으로 하고 만 것이다.
축도는 하나님의 복을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기원하는 것이다. 강복의 의미가 있기에 예배 종료 시에 목사가 행하는 것이다. 종교 개혁자 루터는 1526년에 이 축도를 공식화시켰고 루터교 예배에서는 아론의 축도인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시고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4-26)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신 교회에서는 바울의 축도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 지어다."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고쳐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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