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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장소

윤재덕............... 조회 수 1437 추천 수 0 2004.11.03 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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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 사이에서 위대한 랍비로 추앙을 받던 바알 셈 토브는 유대인들이 위협을 당하는 불행한 일이 닥칠 때마다 숲 속에 있는 한 장소로 묵상을 하러 가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곳에서 내면에 불꽃을 피운 채 기도에 열중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놀랍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적이 일어나 유대인들에게 닥친 불행한 일들이 해결되었습니다.
나중에 그의 제자 랍비 메즈리츠 역시 똑같은 이유로 기도를 하기 위해서 숲 속의 그 장소를 찾아가곤 했습니다. 메즈리츠는 자신의 스승과 마찬가지로 그 곳에서 이렇게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우주의 주인이시여, 들으소서! 저는 내면에 불꽃을 피우는 법을 모르지만 기도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역시 예전처럼 기적이 일어나서 불행한 일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훨씬 뒤에 사소브 출신의 랍비 모세 라이브도 유대 민족을 구하기 위해서 또다시 숲 속의 같은 장소를 찾곤 했습니다. 라이브는 그곳에서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저는 불꽃을 피울 줄고 모르고 제대로 기도할 줄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기도하는 장소가 어디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이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그러자 또다시 전처럼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리친 출신의 랍비 이스라엘도 앞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의 불행을 물리쳐야 하는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의자에 앉은 채 두 손을 모으고 여호와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불꽃을 피울 줄도 모르고 기도를 할 줄도 모릅니다. 그리고 숲 속의 기도 장소가 어디인지도 제대로 모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당신께 저의 사정을 털어놓는 일뿐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기도는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 윤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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