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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유혹 초전 박살 내기

양은식............... 조회 수 2407 추천 수 0 2005.02.02 21: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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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같은 랍비 한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질문을 했다.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평온하실 수 있는지 비결을 가르쳐주세요. 선생님께는 여러 가지 시험이나 유혹이 닥치지 않습니까? 죄악의 물결이 파도치고 쾌락과 향락의 유혹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셨습니까?” 그러자 랍비는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너희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겠다. 너희들을 괴롭히는 악한 죄의 유혹이 나에게도 없겠느냐? 그러나 그러한 유혹이 물밀 듯이 밀려올 때 나는 사탄에게 ‘지금 비어 있는 자리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단다.” 랍비의 마음속에는 죄와 세상을 이기시는 하나님으로 충만해 있기 때문에 마귀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빈 의자가 있으면 누군가가 앉는 법이다.
루터는 종교개혁의 깃발을 든 후 신변의 위협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비텐베르크 성에 유폐되어 있는 동안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대작업을 완성했다. 그가 있던 방의 벽과 기둥에는 지금까지 잉크 자국이 남아 있는데, 그것은 ‘이 괴롭고 답답한 유폐생활을 청산하고 차라리 타협해서 여생을 편안히 지낼까?’ 하는 사탄의 유혹을 받을 때마다 “사탄아, 물러가라!” 하고 외치며 잉크병을 벽이나 기둥에 던졌기 때문이다.
루터가 사탄에게 “NO!” 하는 순간은 하나님께서 한없이 기뻐하시는 순간이다. 그는 유폐되어 있는 동안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찬송을 작사, 작곡하였다. 그는 이 찬송을 힘차게 부르며 “교황청 지붕의 모든 기왓장이 마귀라 할지라도 두렵지 않다. 능력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라는 신앙고백을 하였다. 사탄의 유혹은 초전 박살을 내어야 한다.

- 하나님을 웃겨라 / 양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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