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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다시 찾은 삶의 목표

김동문............... 조회 수 1231 추천 수 0 2005.03.21 12: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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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 관리인에게 수년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편지와 우편환이 동봉되어 왔다. 죽은 자기 아들의 무덤에 신선한 꽃다발을 갖다 놓아 달라는 한 여인의 부탁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색이 완연한 늙은 부인이 커다란 꽃다발을 안고 와서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아들의 무덤에 꽃다발을 놓아 주려고 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제가 앞으로 몇 주밖에 더 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해서 말입니다.”
관리인은 말없이 그 여인을 쳐다보다가 무언가 결심한 듯이 말했다.
“부인, 저는 꽃을 사라고 보내주신 부인의 돈을 받을 때마다 유감으로 생각했습니다.”
“유감이라니요?”
“유감이지요. 이곳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 꽃을 보거나 향내를 맡을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병원 같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꽃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꽃을 볼 수도 있고, 향내를 맡을 수도 있지만 이 무덤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부인은 한참을 말없이 서 있다 되돌아갔다. 몇 달이 지난 뒤 그 부인이 다시 찾아왔다.
“당신 말이 맞았어요. 나는 직접 꽃다발을 사람들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몹시 기뻐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기뻐졌습니다. 의사는 어떻게 내가 다시 건강해졌는지 그 이유를 모르고 있지만 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삶의 목표를 다시 찾았습니다.”
- 「집에 가서 웃는 사람」/ 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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