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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길............... 조회 수 1267 추천 수 0 2005.03.31 1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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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는 한반도까지 흔들었다. 당국의 늑장 대처가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며칠 전부터 예민하게 반응했던 동물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 우치공원 관리사무소 사육사들에 따르면 악어나 뱀등 일부 동물들이 마치 지진을 예감한 것처럼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고. 평소 먹이를 먹거나 몸을 말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 속에서 코만 내밀고 있던 악어 6마리는 3일 전인 18일부터 육상으로 올라와 뭉쳐 있었고 아나콘다 등 뱀도 통나무에 올라가 또아리를 튼채 꼼짝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말 서남 아시아의 쓰나미 때도 태국에서 코끼리들이 미리 산 위로 올라가는 기행을 보여 관심을 끈 바 있었다. 실제로 현재 북한에서는 앵무새,말 등을 ‘지진 예견동물’로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진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동물로 강물의 메기를 꼽는다. 인간은 왜 둔감할까. 탐욕에 너무 찌들어 재난 불감증에 걸린게 아닐까.

김상길 논설위원 s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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