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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아름답다

이정수............... 조회 수 1355 추천 수 0 2005.05.09 12:26:45
.........
고전예화 301. 프로는 아름답다

유명한 화가에게 부자 손님이 찾아 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작품을 하나 사고 싶습니다."

손님은 이것저것 보다가 신문지를 반으로 접은 크기의 작고 예쁜 그림 하나를 골랐습니다.  "이 작품이 참 마음에 듭니다. 얼마인가요?"

화가 : 예, 1,000만 원입니다.
손님 : 아니, 이렇게 작은 그림 하나에 1,000만 원이라구요!?

아무리 부자라도 1,000만원이 뉘 집 강아지 이름인가? 요렇게 쪼끄만 종이 위에 붓 칠 몇 번 슷-  슥- 한 걸 가지고 1,000만원이라니... 손님의 그런 낌새를 짐작한 화가가 말했습니다.

화가: 아주 싼 것도 있습니다.
손님 : 그 건 얼마인데요?

화가 : 10 만원입니다.
손님 : 그럼 그 걸로 주세요. 여기 10만원 있습니다!

화가는 돈을 받고 그림 도구 함에서 스케치 북, 물감, 붓 등을 꺼내 주었습니다.

그림 값을 결정하는 것은 스켓치 북, 붓, 물감 같은 재료가 아니라, 그 화가가 표현한 정신과 주제입니다. 하나의 작품에는 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그 화가의 훈련, 고뇌, 정진의 깊이와 무게가 실려 있는 것입니다. 그림을 산다는 것은 그림 재료를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작가의 영혼을 사는 것입니다.
-한젬마, 그림 읽어주는 여자, 138-139쪽.

미 프로농구(NBA)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수 백만 달라의 연봉을 받는 것은 그가 무서운 자기 절제, 피눈물나는 훈련의 결과물로 사람들 앞에 내 놓은 현란한 드리블, 폭풍 치듯 내리 꽂는 슬램 덩크 슛, 허공을 걸어 다니는 Air walk, 등의 神技 때문입니다.

프로는 모두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모두 프로는 아닙니다. 작가는 단어를 사용하여 글을 씁니다. 국어 대사전에는 모든 단어가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어 대사전을 다 외웠다고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의 모든 프로는 엄격한 자기 훈련(Self-Discipline)을 거친 사람들입니다. 프로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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