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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心 그리고 畵心

이정수............... 조회 수 1304 추천 수 0 2005.05.15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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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17.  詩心 그리고 畵心

<시는 모양 없는 그림, 그림은 소리 없는 시>라고 합니다. 시인과 화가는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그 詩心과 畵心의 움직임이 서로 비슷합니다.

시인과 화가는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단도직입적으로 직접 표현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물을 데려와 그 사물로 대신 말하게 합니다. 직접 서술적으로 말하지 않고 우회하여 상징을 통하여 말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버림받은 여자> 라고 하지 않고 <나는 가을 부채> 라고 표현합니다. 즉 여름에는 귀한 것이었는데 가을이 되어 필요 없는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시인과 화가는 언제나 다 보여주지 않습니다. 여운을 남깁니다. 읽는 사람, 보는 사람에게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을 남겨둡니다. 그 여백이 상승 효과를 일으킵니다. 더 큰 감흥을 불어옵니다.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시인과 화가는 예술에 대한 정말 뜨거운 열정이 있습니다. 시인과 화가는 천부적이든 실존적이든 不狂不及(불광불급)이 무엇인 줄 아는 사람입니다. 시에 그림에 미치지 않으면 지극한 경지에 이를 수 없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거기 꼭 맞는 그 한 단어를 찾아 며칠 밤을 勞心焦思합니다. 화가는 거기 꼭 맞는 빛깔을 찾아 몇 백 번 붓 칠을 합니다.

시인과 화가는 고결한 단순성을 사랑합니다.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 할까, 혹시 몰라볼까 염려하지 않습니다. 쪼아 내고 갈아내고 깎아내어 뺄 것도, 덧붙일 것도 없는 군더더기 없는 절제된 단순성을 사랑합니다. <空山木落雨蕭蕭> 라는 詩句를 번역 할 때, <텅 빈 산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다> 라고 하면 빵점, <빈 산 잎 지고 비는 부슬부슬> 라고 해야 합당하다는 소리입니다.

중국 송나라 휘종 황제가 <그림 대회>를 열고 <꽃을 밟고 돌아가니 말발굽에서 향기가 난다>는 詩句를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하였습니다. 말과 꽃은 그릴 수 있으나 형상 없는 향기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가 문제였습니다. 한 화가가 <말 한 마리가 달려가는 데 그 꽁무니에 나비 떼가 뒤좇아가는 그림>으로 표현하여 장원하였습니다.

이 번에는 <첩첩 산중에 숨어 있는 옛 절>이라는 詩句를 절이나 탑을 그리지 말고 표현하라고 하였습니다. 산과 절은 그릴 수 있으나 숨어서 안 보이는 절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 화가가 <깊고 깊은 산 속 오솔길 한 여자 스님이 물동이를 이고 가는 그림>으로 숨어서 안 보이는 절을 표현하여 장원하였습니다.

<참고: 정민,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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