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파스칼의 신앙관

이정수............... 조회 수 2546 추천 수 0 2005.05.17 08:30:54
.........
고전예화 333.파스칼의 신앙관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은 신앙이란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는 상징적 논리에 근거한 합리적 동의가 아니라 각 개인이 결단을 내려야 할 <도박>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하나님이 있다> 하는 것을 증명할 수 없고, <하나님이 없다> 하는 것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존재하는지? 혹은 존재하지 않는지? 조차 알 수 없다, 이성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인간에게는 오직 끝없는 혼돈만이 펼쳐져 있을 뿐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무한한 혼돈 앞에서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도박 행위가 비합리적인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도박에서 <하나님이 있다>는 쪽에 건 사람은 나중에 하나님이 없다고 판명이 나더라도 밑져야 본전인 셈이지만, <하나님이 없다>는 쪽에 건 사람은 나중에 하나님이 있다는 것이 판명될 경우 그 사람이 받아야 할 저주는 무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신앙의 성숙을 위하여 구원의 확실한 증표가 되는 <하나님의 현존 인식>을 부지런히 계발하여야 한다. 신앙은 스스로 내적으로 결단할 때 성장하는 것이다. 외적 권위에 의지하여서는 결코 신앙이 성장할 수 없다.

파스칼의 신앙은 <하나님이 있다>고 결단하고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숨어 계시던 하나님이 그 분 자신을 드러내신다는 실존적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신앙이란 철학의 합리적 논증이나 기존 교회의 교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각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결단하고, 변화하는 자기 자신을 깨닫고, 사랑, 겸손, 감사, 선한 일로 가득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 가는 데서 드러난다고 하였습니다.

파스칼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인생의 무의미와 인생의 절대 절망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발견하고 창조하여 인생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파스칼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살아 움직이는 실체였으며, 신앙은 막연한 어둠의 심연 속으로 과감히 뛰어드는 용기 있는 결단이며, 새로운 윤리 의식을 일깨우는 실존적 체험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철저한 무신론자를 신앙인으로 인도할 수 있는 논증은 불가능하다. 신앙은 합리적 논증 문제가 아니라 선택과 결단의 문제라고 주장한 파스칼은 중세의 지루한 신앙 논증의 껍질을 벗은 최초의 근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렌 암스트롱, 배국원 유지황 역, 신의 역사, 527-531 쪽, 동연>

댓글 '1'

양42

2010.12.08 13:00:29

좋은 책...나도 사 봐야 할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54 축복 받은 신앙인의 공통점 [1] 이정수 2005-05-18 6629
6053 H2O 의 신비 이정수 2005-05-17 1894
6052 리베로(Libero)의 기원 이정수 2005-05-17 1479
» 파스칼의 신앙관 [1] 이정수 2005-05-17 2546
6050 질문의 7 가지 힘 [1] 이정수 2005-05-17 1672
6049 교육 어록 이정수 2005-05-17 1476
6048 상류사회 진입하기 이정수 2005-05-17 1071
6047 [고도원의 아침편지] 투병 고도원 2005-05-16 1487
6046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무를 심으며 고도원 2005-05-16 1465
6045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 고도원 2005-05-16 1388
6044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릇이 큰 부하가 되라 고도원 2005-05-16 1303
6043 [고도원의 아침편지] 선택과 집중 고도원 2005-05-16 1401
6042 [고도원의 아침편지] 괜찮아 고도원 2005-05-16 1310
6041 [고도원의 아침편지] 톨스토이의 마지막 기도 고도원 2005-05-16 1740
6040 외솔 최현배와 패티 킴 이정수 2005-05-16 1584
6039 道의 핵심은 知行合一 이정수 2005-05-16 1341
6038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1] 이정수 2005-05-16 1363
6037 목숨을 건 비폭력의 저항 이정수 2005-05-16 1210
6036 마음 비우기(虛心) 이정수 2005-05-16 2253
6035 장례식 二題 이정수 2005-05-16 1626
6034 창조성은 어디서 오는가? 이정수 2005-05-16 1379
6033 아침형 인간 [1] 이정수 2005-05-15 1346
6032 델레만을 듣는 새벽에 이정수 2005-05-15 1051
6031 물은 답을 알고 있다 [1] 이정수 2005-05-15 1535
6030 과연 옳은 일인가? 이정수 2005-05-15 1058
6029 詩心 그리고 畵心 이정수 2005-05-15 1291
6028 장터목에서 만난 뉴질랜드 청년 이정수 2005-05-15 1216
6027 일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 이정수 2005-05-15 1119
6026 자린고비와 어사 박문수 이정수 2005-05-15 1542
6025 두 개의 작은 별 [1] 이정수 2005-05-15 1521
6024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이정수 2005-05-15 2273
6023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름다운 자, 행복한 자 고도원 2005-05-15 1502
6022 [고도원의 아침편지] 좋은 친구 고도원 2005-05-15 1435
6021 [고도원의 아침편지] 세계를 흔드는 힘 고도원 2005-05-15 1368
6020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머니는 울지 않는다 고도원 2005-05-15 133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