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참새와 사냥개

이정수............... 조회 수 2140 추천 수 0 2005.05.25 14:08:41
.........
고전예화 360.참새와 사냥개

소설 작품 <아버지와 아들>로 유명한 러시아 문호 이반 세르게비치 투르게네프(Ivan Sergeevich Turgenev 1818-1883)는 어느 날 사냥을 나섰다가 평생 잊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앞서가던 그의 사냥개 트레졸이 문득 자세를 낮추고 살금살금 기어가는 것입니다. 그는 오, 뭔가 큰놈이 걸린 모양이로구나 하고 사냥개 뒤를 밟았습니다. 그런데 사냥개가 발견한 것은 큰바람에 자작나무 숲이 몹시 흔들리는 와중에 둥지에서 떨어진 이제 겨우 생긴 듯 만 듯 한 날개를 힘없이 벌린 채 머리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참새 새끼 였습니다. 사냥개는 킁킁거리며 새끼참새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가슴팍이 까만 참새 한 마리가 날아와 새끼참새 앞에 내려앉았습니다. 새끼 참새 어미가 분명하였습니다. 어미 참새는 털을 곤두세우고 몸을 바싹 당기고 절망적이고 가련한 소리로 삐이삐이 울어댔습니다. 그리고는 두 번이나 팔짝 뛰어 사냥개 주둥이를 공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미 참새는 그 작은 몸을 쉴새없이 떨더니 그 자리에 픽 쓰러졌습니다. 어미 참새는 두려움과 혼란으로 정신을 잃은 것입니다. 그 어미 참새는 제 새끼를 구하려고 자기를 내 던진 것입니다.

어미 참새에게 사냥개는 엄청나게 큰 괴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새끼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본 어미 참새는 높고 안전한 자작나무 위에 앉아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의지보다 강한 힘이 어미 참새로 하여금 안전한 나뭇가지에서 죽음의 위험이 깔린 땅 아래로 몸을 던지게 한 것입니다.

그의 사냥개 트레졸은 새끼 참새에게로 나아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뒷걸음질쳤습니다. 사냥개도 어미 참새의 죽음을 무릅쓴 그 희생적인 새끼 사랑을 눈치챘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투르게네프는 어리둥절하고 주춤거리는 그의 사냥개 트레졸을 급히 불렀습니다.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투르게네프는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렇습니다. 웃지 말아주십시오! 나는 그처럼 작고 영웅적인 참새의 열정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 두려움을 초월한 사랑 앞에 깊은 존경심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사랑은 죽음의 공포보다 더욱 강하고 굳세다는 것을, 그 작은 어미 참새로부터 배웠습니다. 그와 같은 사랑만이 나의 삶을 지탱할 수 있으며 그런 사랑만이 나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댓글 '1'

명8

2012.12.05 16:33:15

어미의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이야기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7964 필요한 것을 전하라 김장환 목사 2013-05-18 2140
27963 실패와 성공의 차이 김장환 목사 2012-12-06 2140
27962 풍경화와 인물화 김장환 목사 2011-03-12 2140
27961 가장 듣고 싶은 말 김장환 목사 2010-03-25 2140
27960 듣는 기도 김장환 목사 2009-12-29 2140
27959 웃음의 비밀 용혜원 2008-01-24 2140
27958 칼과 칼집 한홍 2007-06-24 2140
27957 부드러운 갈대가 뻘 밭을 지킵니다. 김필곤 2006-06-28 2140
» 참새와 사냥개 [1] 이정수 2005-05-25 2140
27955 마음과 생각의 중요성 한태완 2018-01-31 2139
27954 비난(非難)의 힘 김필곤 목사 2012-04-16 2139
27953 특이한 미생물 Bdellas 김계환 2011-12-23 2139
27952 생물학적 시계 김계환 2011-12-23 2139
27951 햇살 쏟아지면 안개는 사라집니다. 김필곤 목사 2010-05-04 2139
27950 때에 맞는 말 이동원 목사 2010-04-26 2139
27949 참된 사랑을 베푸는 비결 로스캄벨 2007-10-17 2139
27948 기다림 로버트 2005-08-13 2139
27947 소중한 만남 file 이우정 2014-01-30 2138
27946 일하기 좋은 교회 김필곤 목사 2013-05-10 2138
27945 깨진 얼음에서 나는 소리 file 배성식 목사(용인 수지영락교회) 2012-03-15 2138
27944 고통의 고치 김학규 2012-01-13 2138
27943 다름은 축복이다 임용택 목사 2010-12-20 2138
27942 한 순간에 뒤바뀐 인생 김용호 2010-11-09 2138
27941 획일성 박관 목사 2010-09-05 2138
27940 아주 특별한 실험 무명인자 2010-08-31 2138
27939 가뭄을 해갈하는 물도 넘치면 홍수가 됩니다. 김필곤 목사 2010-03-31 2138
27938 빛과 어둠 재키 2007-06-24 2138
27937 운명의 날 시계 김필곤 목사 2012-06-02 2137
27936 싸움 할래요 주광 목사 2011-03-16 2137
27935 난초꽃이 피기까지 김상길 2011-02-04 2137
27934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쪄가고 있다 예수감동 2010-09-26 2137
27933 출발의 총성이 울리면 : 책임과 권한을 나누라 존 맥스웰 2010-04-16 2137
27932 마하트마가 주는 위로 이주연 목사 2010-02-11 2137
27931 큰 바위의 얼굴 이동원 목사 2009-06-02 2137
27930 참 그리스도인 복음 2008-09-15 213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