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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딸깍발이 내편 만들기

이정수............... 조회 수 1714 추천 수 0 2005.06.01 23: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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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77.남산골 딸깍발이 내편 만들기

조선 시대 남산골 사는 가난한 선비들을 남산골 딸깍발이라고 하였습니다. 남산 골 딸깍발이들은 벼슬은 못 시켜줘도 벼슬 떼기는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세상에는 남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기야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픈 법인데 오죽하겠습니까?

오늘도 직장에, 교회에, 친구들 사이에, 친척, 후배, 선배, 동창 가운데 남산골 딸깍발이들이 드문드문 박혀있습니다. 이들 딸깍발이들 때문에 다 된 밥에 콧물 빠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통파로 흠 잡을 것 하나 없는 사람들이 이들 딸깍발이들 때문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면 이 딸깍발이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나에게 있어 잠재적 딸깍발이들을 조심스럽게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계획이 이미 따로 완료되었다고 하더라도 잠재적 딸깍발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상담을 구하는 겁니다. "이건 1급 비밀인데, 이 번에 내가 이런 저런 일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누구에게 줄을 대는 것이 좋을까요?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뭐 좋은 생각 없으십니까?" 라고 말입니다. 그리하면 이 잠재적 딸깍발이들은 내가 하는 일에 방해는커녕 오히려 발벗고 나서서 지원 사격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아주 중요한 사업의 자문 위원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누군가의 조언이 전혀 필요하지도 않은 터에 그런 잠재 딸깍발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상담하다보면 괜히 내 속만 보이게 되고 정작 상대방은 "이 놈이 은근히 나를 갖고 놀려는 것 아냐?" 하는 의심사서 평지풍파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잠재적 딸깍발이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사 그들이 잠시 이 사람 속셈이 뭘까? 의심하였다가도 곧 나는 이만큼 신뢰받고 있구나 하는 자존감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쫀쫀하게 의심이 많은 것이야? 하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만족 해 합니다.

그러면 이런 연극은 언제까지 하여야 하는가? 답은 "은퇴 할 때까지, 계속!" 입니다. 딸깍발이 내편 만들기 이 원리는 사람 사는 모든 곳, 가정, 학교, 교회, 회사, 동창, 친구, 처가, 시가, 애인 사이 등 어디서나 적용하여 할 원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위가 높아졌다든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계획 중이라면 이 원리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실시하여야 합니다.  군자는 和而不同하나 딸깍발이는 同而不和 하기 때문에 두루두루 미리미리 어루만져 내편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입니다. 그까짓 것 하는 사람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아야 하는 고생을 감수하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저 로젠블라트,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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