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물망초(Forget Me Not)

이정수............... 조회 수 6996 추천 수 0 2005.06.07 10:04:34
.........
고전예화 393.물망초(Forget Me Not)

아주 오래 전에 이탈리아 미성 테너 탈리아비니가 주연한 영화 <물마초/ 날 잊지 말아 주오>가 생각납니다. 내용은 쉽게 말해서 삼각관계지요.

때는 세계 제2차 대전(1939-1945)이 막 끝난 때, 아름다운 한 여인이 자전거 타는 어떤 어린아이를 만납니다. 그 아이 아빠가 뜨는 스타 테너 홀아비 탈리아비니입니다. 아이를 매개로 만난 두 사람은 사랑합니다. 결혼합니다. 여인은 탈리아비니와 세계 각국으로 연주 여행을 떠납니다. 신문마다 그의 연주를 대서 특필합니다.

어느 날 여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여인은 깜짝 놀랍니다. 4년 전 전쟁 때문에 헤어진 그녀의 약혼자였습니다. 약혼자는 말합니다. "신문을 보고 당신이 결혼 한 것을 알았다. 나는 전쟁에서 부상당하고 당신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우리가 헤어진 것은 천재지변이다. 나는 지금도 당신과의 약혼을 잊지 않고 혼자 있다. 사랑한다. 지금도 늦지 않다. 합하자." 라고. 그 여인은 약혼자와 이야기하는 동안 전쟁 전의 그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다시 솟아났습니다.

여인은 옛 약혼자와 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우연히 전화가 혼선되는 바람에 탈리아비니가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두 사람의 사정을 듣고 보니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탈리아비니는 고민합니다. 두 사람이 밤 9시 비행장에서 만나기로 한 그 날 밤 7시는 그의 연주회가 있는 날입니다. 그는 그 여인이 참석하지 않는 한 무대에 설 수 없다고 버팁니다. 7시 정각 그녀가 나타납니다.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무대에 오릅니다. 한 곡, 한 곡 유명한 아리아를 부릅니다. 청중은 환호합니다. 연주회가 중반을 넘어서는 8시 10분 경 여인은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마침 그 때의 레퍼토리가 "물망초/ Forget Me Not" 입니다.

떠나는 여인을 바라보며 탈리아비니는 애절하게, 절망감으로, 눈물을 흘리며 노래합니다. Non ti scordar di me la vita mia legata a te; io t'amo sempre pi net sogno mio rimani tu, Non ti scordar di me la vita mia e legata a te c' sempre un nido nel mio cuor per te non ti scordar di me. 그가 비참, 비극, 비통한 심정으로 나를 버리지 말아주오, 돌아와 주오 하는 애절한 뜻을 노래에 담아 그 여인에게 호소하고 있는 중인데, 아이러니 하게도 청중들이 듣기에는 너무 너무 절창입니다. 물망초 노래는 끝나고, 여인은 떠나고, 청중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 박수로 환호합니다.

화려한 무대 조명은 꺼지고, 탈리아비니는 힘없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엄마는 어디 갔어? 응, 엄마는 멀리 갔어, 이제 자야지 하며 흐느끼며 슈베르트의 자장가를 부릅니다. 그 때 아들아이가 눈을 번쩍 뜨고 "엄마!" 합니다. - The End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8324 주님만 드러내라 김장환 목사 2024-03-02 191
38323 목사님의 어려움 김장환 목사 2024-05-16 191
38322 소명을 다한 사람 김장환 목사 2024-05-31 191
38321 좋은 부하(상관) 만나기를 원한다면? 물맷돌 2016-11-04 192
38320 돌아갈 처소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7-04-08 192
38319 예수님 산에 오르라 새벽기도 2017-07-03 192
38318 선행보다 큰 것 file 이주연 목사 2018-04-09 192
38317 성급한 일반화(Generalization) file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2018-04-18 192
38316 당신만이 답입니다 file 이주연 목사 2018-07-20 192
38315 그 누구도 영원히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물맷돌 2021-01-25 192
38314 정말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물맷돌 2021-02-25 192
38313 고단한 인생길에서 동행하는 산타 언니들 물맷돌 2022-01-05 192
38312 배고픔 file 조주희 목사 2022-04-18 192
38311 고민 file 지성호 목사 2022-04-25 192
38310 뻐꾸기처럼 file 서재경 목사 2022-05-23 192
38309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 김장환 목사 2022-09-25 192
38308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풍성한 삶 2022-10-06 192
38307 돈 버는 원리 풍성한 삶 2022-10-21 192
38306 장수의 비결 풍성한 삶 2023-01-23 192
38305 안전한 음식 풍성한 삶 2023-03-18 192
38304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이제는 함께 지내는 것이 고통스러워요! 물맷돌 2023-07-31 192
38303 주름 골목길묵상 2023-10-22 192
38302 물을 마시는 법 file 서재경 목사 2023-11-07 192
38301 속단하지 말아라 김장환 목사 2023-11-22 192
38300 기도의 동굴 file 이장균 목사 2024-02-13 192
38299 응답은 위로부터 file 이장균 목사 2024-02-13 192
38298 기준을 세우라 김장환 목사 2024-03-15 192
38297 내 인생의 랜드마크 file 이장균 목사 2024-05-21 192
38296 분수와 푼수 update 골목길묵상 2024-06-01 192
38295 예수의 외로움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6-10-25 193
38294 내려라 비야 file 이주연 목사 2016-12-12 193
38293 자발적인 전파 김장환 목사 2018-02-24 193
38292 허일(虛日) file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2018-03-28 193
38291 새는 좌우익으로 난다 file 이주연 목사 2018-07-20 193
38290 전쟁이 나겠습니까? file 이주연 목사 2018-10-20 19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