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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 신실한 자

김상복............... 조회 수 2251 추천 수 0 2005.09.20 18: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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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예루살렘 지역의 산책은 별로 좋지 않았다. 건장한 젊은이가 따라오면서 위협적으로 돈을 달라고 졸라댔다. 위험을 느끼며 재빨리 택시를 탔다. 몸집이 크고 억세보이는 택시기사는 예루살렘 게이트 호텔까지 100만달러를 내라며 정색을 하고 농담을 걸어왔다. 미터기를 켜지도 않고 달린다. 전 세계 관광객들을 상대하며 닳고닳은 택시기사의 태도는 신뢰감보다는 불신을 일으켰다. 호텔에 도착하자 35세겔을 내라고 한다. 25세겔이면 된다는 호텔 직원의 말이 생각났으나 35세겔을 주고 내리며 영수증을 달라고 했더니 미터기에 달린 영수증을 그대로 뜯어준다. 내려서 영수증을 살펴보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내 앞에 탔던 승객들이 가져가지 않은 영수증 3장을 그냥 내게 준 것이다. 잠깐 동안의 산책이었지만 구 예루살렘 지역에 대한 인상은 부정적이었다. 주님이 오실 도시에 너무도 어울리지 않았다. 사람은 작은 일에 신실해야 한다. 작은 일에 신실하지 않은 자는 큰 것을 기대할 수 없다.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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