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사랑의 조미료

무엇이든 다람지............... 조회 수 704 추천 수 0 2004.10.26 20:38:55
.........
부인이 남편에게 신신 당부하는 말입니다.
"여보, 철제통 속을 절대 들여다보아서는 안돼요.
만일 당신이약속을 어긴다면
다시는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없게 될 거예요."
아내는 늘 선반에 놓여진 조그만 철제 통에 대해
남편에게 주의를 주곤 하였습니다.
그 철제 통에는 친정 어머님께 물려받은 "비밀 조미료"가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그 부인은 그 비밀 조미료를 매우 아껴서 썼습니다.
아마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곧 없어져 버릴 것을 염려한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남편도 아내가 그것을 뿌리는 것을 보았는데
가루가 너무 고와서인지 아니면 너무 조금만 사용하기 때문인지
눈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삼십 년이 넘게 참아온 궁금증이
아내가 집을 비운 어느 날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올랐습니다.
남편은 몇 번씩이나 아내의 다짐을 떠올렸지만
머리 속에는 온통 그 철제 통을 한 번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삼십 년이 흘렀는데 아내도 이해해 주겠지"
남편은 큰마음 먹고 철제 통을 열었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에 손이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철제 통 안이 드러나자 남편은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에는 조미료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장의 종이가 접혀있었습니다.
"저 종이가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증을 갖고 종이를 펼쳐보니
장모님이 아내에게 주는 육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무슨 요리를 하든 사랑을 뿌려 넣는 것을 잊지 말아라.
특히 네가 힘들 때는 이 사랑의 조미료를 사용하도록 하여라"
아내가 힘들어 할 때 그 조미료를 사용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아내는 지치고 힘이 없을 때 어머니가 써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사랑의 조미료를 사용한 것입니다.

가정이 행복한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비웃고 조롱하여도
가족은 위로하고 격려하고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을 하고 침을 뱉어도
가족은 용서하고 사랑합니다.
그것이 가정의 기능입니다.
우리의 가정에도 "사랑의 조미료"를 사용하여 보지 않겠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814 자료공유 얼레빗2726. 내일은 청명, 모레는 한식. 나무타령 불러볼까? 얼레빗 2014-04-18 707
4813 자료공유 얼레빗2714. 태백산 깊은 숲에서 만나는 회리바람꽃 얼레빗 2014-04-02 707
4812 무엇이든 기적(2) 복음 2006-04-09 707
4811 무엇이든 깨닫는 것도 은혜입니다 5040 2004-02-25 707
4810 무엇이든 그날을 기대하며... 4922 2004-02-12 707
4809 무엇이든 친구에게 1339 2003-01-17 707
4808 무엇이든 그대 귓가에 닿지 못한 한마디 말 1261 2003-01-06 707
4807 무엇이든 탄핵반대정국 심층해설 서영석 2004-03-14 707
4806 무엇이든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유리 2003-08-28 707
4805 무엇이든 꼬리를 다른 나라 말로 뭐라 하지요? [6] 꼬리 2003-05-16 707
4804 무엇이든 [시] 젤소미나의 미소 [2] 이신자 2002-10-25 707
4803 무엇이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로마서 7:24,25) 김진홍 2002-05-05 707
4802 무엇이든 마침내 가이아의 복수가 시작됐다" 추소연 2002-09-07 707
4801 무엇이든 아무것도 할 수 없을땐 어떻게 해야하죠? 1004 2002-04-25 707
4800 무엇이든 넘넘 예뻐요... 최유나 2002-04-16 707
4799 무엇이든 소중한 인연 1724 2003-03-07 706
4798 무엇이든 사랑하며 꿈꾸며, 1652 2003-02-25 706
4797 무엇이든 비전있는 자의 삶 4908 2004-02-10 706
4796 무엇이든 잠깐동안** 1351 2003-01-19 706
4795 무엇이든 송구영신의 기도 1210 2002-12-31 706
4794 무엇이든 [6월시] 6월의 언덕 노천명 2003-06-12 706
4793 무엇이든 부끄럽지만, 고백합니다. 신아림 2002-04-09 706
4792 무엇이든 [오늘의영상편지] 우울했나봅니다. 솔로몬 2002-03-28 706
4791 무엇이든 가장 행복한 순간 1676 2003-02-28 705
4790 무엇이든 제8회 교회도서관 운영을 위한 2박3일 독서학교 신동석 2005-02-23 705
4789 무엇이든 축사 4828 2004-01-31 705
4788 무엇이든 [크리스쳔웹죤]여러분! 취업난 돌파하세요~*^^* 씨웹죤 2003-03-19 705
4787 무엇이든 4강 시조황제 2002-06-22 705
4786 무엇이든 꽃이 너무 예뻐요 이은숙 2002-04-17 705
4785 무엇이든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 1668 2003-02-27 704
4784 무엇이든 살아있기 때문에 5014 2004-02-23 704
4783 무엇이든 살기위해 죽는다 294 2004-01-22 704
4782 무엇이든 부족함속에 찾은 행복 4648 2004-01-09 704
4781 무엇이든 한번쯤 그대에게 1227 2003-01-02 704
» 무엇이든 사랑의 조미료 다람지 2004-10-26 70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