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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연인

브레넌............... 조회 수 1996 추천 수 0 2007.04.12 18:56:14
.........
몇 해 전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글을 특집으로 다루었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법’, ‘피곤을 느끼지 않는 방법’, ‘자신만의 개성을 가꾸는 법’, ‘새로운 피임약은 얼마나
안전한가?’,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 이 잡지의 편집진은 대다수 사람이 뚱뚱하고, 지쳐 있으며, 실
패했고, 음란하며, 자신의 성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던 게 분명하다. 편집진이 옳
았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공통 관심사는 너무나 피상적인 셈이다.
우리가 자주 듣는 대로, 중산층의 대화는 대부분 소비라는 문제의 주변을 맴돈다. 사야 할 물건, 분
위기 좋은 음식점, 옆집의 집값, 자기 옷이나 다른 사람의 옷, 휴가를 보낼 곳 등. 우리는 끊임없이
먹고 쇼핑하고 소비한다. 이 시대의 성공은 사랑과 지혜, 성숙이 아닌, 그 사람이 소유한 재산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에른스트 케제만은 “십자가의 연인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십자가를 힘입어 세상의 힘이나
매력을 대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예수님의 제자가 십자가에 무관심하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와 함께 우리 삶에 들어오실 때, 우리는 세상과 육신, 그리고 사탄의 교활
한 현실주의에 맞서서 ‘굳게 설 수 있는’ 용기를 구해야 한다.

- 「그대 주님 따르려거든」/ 브레넌 매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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