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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하나님께서 전쟁터에 계셨음을 난 안다.

맥알파인............... 조회 수 2110 추천 수 0 2007.06.30 10:39:41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하나님께서 전쟁터에 계셨음을 난 안다.

  교회에 갔을 때 난 하나님을 발견했다고 말할 수 없다. 내가 교회에 갔을 때
내 곁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느낀 기억이 없다.
  친절하게 미소짓는 수많은 얼굴들과 멋진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본 기억은 난다.
  하지만 난 언제나 불편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비좁게 모여 있었기에.
  그렇다, 난 교회에서 하나님을 본 기억이 없다. 다만 끝없이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뿐.
  누군가 묻는다. "당신은 거듭나셨습니까? 그렇다면 언제 거듭나셨죠?  난 그
말을 잘 이해할 수 없다.
  베트남에서 난 하나님을 느꼈다. 그것도 거의 날마다.
  밤새도록 전투가 벌어진 뒤 태양이 비를 내쫓으며 나타났을 때,
  난 그분을 느꼈다.
  비는 이튿날 더 많은 위세를 부리며 되돌아오곤 했다.
  내가 무어 하사의 찢겨진 시신을 수습해 자루에 담을 때 그분은 그곳에
계셨다.
  무어 하사의 아내에게 그가 어떻게 죽었나를 설명하는 편지를 쓸 때 그분은
그곳에 계셨다.
  싱크 하사의 마지막 숨소리를 들을 때 그분은 내 뒤에 서 계셨다.
  내가 부상당한 스완슨 하사를 등에 업고 안 로 계곡을 내려올 때도 그분은 날
도우셨다.
  1967년 5월 27일 네이팜탄의 화력이 우리 기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을 때 난
얼핏 그분을 보았다.
  죽은 병사들을 위해 목사가 전쟁터에서 예배를 올릴 때 난 내 주위에 그분이
계심을 느꼈다.
  어느 폭염이 쏟아지는 날 베트콩의 추적을 피해 멀리까지 달아나면서 내가
부하 병사들에게 한 알의 총알이라도 아끼라고 소리칠 때 난 병사들의 얼굴에서
그분이 반사되는 것을 보았다.
  나무 꼭대기 위에서 우리를 향해 공중 폭격이 퍼부어질 때 그분은 나를
주기도문으로 인도하셨다.
  야간 매복 초소를 만들면서
  칠흑 같은 어둠 때문에 내 자신의 손등조차 보이지 않을 때
  난 그분의 손길을 느꼈다.
  언제나 나중에 떠오르는 삶의 여러 즐거운 추억들을 회상할 수 있도록
  그분은 나에게 홀로 있음을 선물하셨다.
  그분께서 전쟁 고아들에게 주신 그 힘을 난 언제나 기억한다.
  그분은 그들을 강하게 만드셨지만, 그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25년이 흐른 지금 난 안다. 우리는 같은 별 아래 잠들고 있음을.
  그분은 소년들을 전쟁터에 보내셨다. 그들은 청년이 되어 돌아왔다.
  그들의 삶은 영원히 변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싸웠음을 자랑스러워하면서.
  난 하느님이 교회에 가시는지 어떤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난 안다.
  그분이 전쟁터에는 꼭 가신다는 것을.
  미국 제9기병 제11대대 베리 맥알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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