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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마음을] 믿음 희망 사랑

피터............... 조회 수 2552 추천 수 0 2007.07.21 18:34:20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믿음, 희망, 사랑

  열다섯살에 나는 체셔 학원으로 보내졌다. 그곳은 코네티컷 주에 있는 기숙사
학교로 문제 아동들을 위한 교육 기관이었다. 내 문제는 알콜 중독자인 어머니에게
있었다. 어머니는 정신 장애가 있는 행동으로 집안을 풍비 박산나게 만들었다.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 나는 계속해서 엄마를 돌봐야만 했다. 그 결과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전과목에서 낙제를 했다. 아버지와 학교 교장은 운동을 많이 시키고 규율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기숙사 학교로 나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알콜 중독자인
어머니로부터 적절히 나를 떼어 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면서, 또한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체셔 학원에서의 신입생 오리엔텐이션 때 마지막으로 연설한 사람은 학생 주임
프레드 올 리어리 선생님이셨다. 그는 체구가 굉장히 큰, 왕년의 예일 대학 미숙축구
선수였다. 그는 턱이 크고 목이 거대했다. 마치 예일 대학의 마스코트인 불독처럼
생겼다. 그가 거대한 체구를 이끌고 마이크 앞으로 걸어가자 모두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내 옆에 앉은 상급생 하나가 나를 보며 속삭였다.
  "꼬마야, 절대로 저 사람과 마주치지 마라. 거리를 건너든지 담을 넘든지 해서라도
저 사람과 마주치는 걸 피해라. 어쨌든 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저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는 게 네 신상에 좋을 거다."
  올 리어리 선생님은 그날 저녁 학생들에게 간단하게 요점만을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하겠다. 학교를 이탈하지 마라. 담배 피우지 마라. 술 마시지 마라.
학교 밖의 어떤 여학생과도 접촉하지 마라. 이 규칙을 깨는 사람은 지옥을 맛볼
것이고, 덧붙여 내가 엉덩이를 차 주겠다!"
  이제 말이 끝났는가 했더니 그는 더 큰소리로 말했다.
  "만일 너희들이 어떤 문제가 있다면 날 찾아와라. 내 방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그 말이 내 마음에 아주 깊이 새겨졌다.
  내가 학창 생활을 계속해 나가는 동안 어머니는 알콜 중독이 더욱 심해지셨다.
어머니는 낮이고 밤이고 아무때나 기숙사로 전화를 걸었다. 혀 꼬부라진 소리로
어머니는 나더러 학교를 뛰쳐나와 어서 집으로 돌아오라고 애원했다. 엄마는 술을
끊겠다고 약속했으며, 나와 함께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나자고 말했다. 난 어머니를
누구보다도 사랑했다. 엄마에게 안 된다고 말하기는 정말 어려웠다. 엄마가 전화를 걸
때마다 나는 슬퍼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나는 너무나도 심한 혼란에 빠졌다.
  아직 신입생일 때, 하루는 영어 수업을 받으며 나는 전날 밤에 걸려온 엄마의
전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래서 나는 영어 선생님께 잠깐 나갔다
와도 되겠느냐고 허락을 구했다.
  선생님이 물었다.
  "왜 나가겠다는 거냐?"
  "올 리어리 선생님께 갔다 오려구요."
  내 대답에 반 전체가 얼어붙었다. 다들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선생님이 말했다.
  "피터, 무슨 잘못을 저지른 거니? 내가 도와 줄 수 없을까?"
  나는 말했다.
  "아녜요. 전 지금 당장 올 리어리 선생님께 가야만 해요."
  교실 문을 나서면서 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신입생오리엔테이션 때 들은 이
말뿐이었다.
  '내 방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올 리어리 선생님의 사무실은 본관 건물의 넓은 로비 옆에 있었다. 그의 사무실
문에는 네모난 유리창이 붙어 있어서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누군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을 때면 올 리어리 선생님은 그 문제 학생을 사무실 안으로 끌고
들어가 문을 꽝 닫고 그 유리창 가리개를 내렸다. 종종 그의 성난 목소리가 밖에까지
들렸다.
  "어젯밤에 네가 소방서 뒤에서 담배 피우는 걸 본 사람이 있어. 다른 녀석들하고 또
다방에서 일하는 아가씨하고 어울려서 말야."
  언제나 그의 사무실 밖에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온갖 종류의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이 그곳에 앉아 꼬리를 다리 사이에 감추고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줄 맨 끝에 가서 앉자 다른 학생들이 내게 무슨 잘못을
저질렀느냐고 물었다.
  나는 말했다.
  "난 아무 잘못도 저지른 게 없어."
  "너 미쳤니? 그럼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
  학생들은 그렇게 속삭이듯 소리쳤다. 하지만 난 어디로 가야할지 다른 곳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이윽고 내 차례가 되었다. 올 리어리 선생님의 사무실 문이 열렸다. 나는 입구에
서서 학생 주임의 그 거대한 턱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어리석게도 나는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 공포스런 남자 앞에까지 제발로 걸어왔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는 시선을 들었다. 우리의 눈이 마주쳤다.
  그가 으르렁거리듯이 물었다.
  "넌 뭣 땜에 여기 왔지?"
  내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신입생오리엔테이션 때 선생님께선 누구든지 문제가 있을 때면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하셨어요. 문이 항상 열려 있다구요."
  "그럼 냉큼 들어와 앉지 않고 뭘 꾸물거리고 있지?"
  올 리어리 선생님은 초록색의 커다란 팔걸이 의자를 가리키고는 출입문의 유리창을
가렸다. 그런 다음 그는 자신의 책상 앞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는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마지막 용기를 내어 고개를 들고 입을 열었다. 눈물이 얼굴에서 주르륵
흘러내렸다.
  "저의 어머닌 알콜 중독자이세요. 술에 취하면 저한테 전화를 걸어요. 엄마는 제가
학교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세요.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겁이
나고 두려워요. 제발 제가 미쳤다거나 바보라고는 생각지 말아 주세요."
  나는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자신의 감정에 파묻혀 있느라고 나는 이 덩치 큰 전직 운동선수가 조용히
일어나 책상을 빙 둘러와서는 초록색 의자에 앉아 흐느끼는 작은 사춘기 소년 옆에 선
것조차 알지 못했다. 나는 어둡고 추운 장소에서 길을 잃은 가련한 신의 아들이었다.
  그런 다음 그 일이 일어났다. 신이 사람들을 통해 일으키는 그런 기적들 중의
하나가 일어난 것이다. 올 리어리 선생님의 커다란 손이 부드럽게 내 어깨에 얹혔다.
그리고 그의 엄지 손가락이 내 목에 닿았다.
  부드럽게 속삭이듯이, 나는 이 공포의 거인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네 기분이 어떤지 나도 이해한다. 나도 사실은 알콜 중독자이다. 너와 네 엄마를
도울 수 있는 일이면 내가 무엇이든지 하마. 알콜 중독자 치료 모임에 있는 내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오늘 당장 너의 엄마와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다."
  그 순간 나는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는 걸 느꼈다. 나는 모든 일들이 더 잘 되어
가리라는 걸 알았다. 이제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그의 손이 내 어깨 위에 놓여 있는
동안 나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모세의 손길을 느꼈다. 믿음, 희망, 사랑이 처음으로
내 앞에 실체가 되어 다가왔다. 나는 그것들을 볼 수 있었고, 그것들을 맛볼 수
있었다. 나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찼다.
학교에서 가장 공포스런 사람이 나의 비밀스런 친구가 된 것이다.
  그 후 일주일에 한 번씩 나는 올 리어리 선생님을 만났다. 점심시간에 내가 그분의
사무실 앞을 지나갈 때면 나는 슬쩍 그분을 쳐다보며 다정하게 윙크를 던지곤 했다.
내 가슴은 자랑스러움으로 하늘을 날 듯했다. 모든 학생의 공포의 대상인 학생 주임이
내게 그토록 부드럽고 애정 어린 관심을 가져 준 것이다. 그의 전격적인 조치와
도움에 힘입어 엄마는 차츰 알콜 중독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필요한 순간에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가 내 손을 잡아 주었다.
  <피터 스펠크. 다운 스펠크와 샘 다우슨 제공>
  * 프레드 올 리어리는 가명을 사용했음을 여기에 밝힌다. 실제 인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었음을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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