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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선택의 지혜

김필곤............... 조회 수 2213 추천 수 0 2008.02.06 17: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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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의 생각을 만들 때 가장 최소의 노력을 들여 선택하는 버릇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인지적 경제성 원리'입니다. 한 번에 처리해야 할 정보가 많아서 다 처리할 수 없을 때 가장 정보가치가 높은 면만 골라서 처리하는 경향성이 사람에게 있답니다. 물고기를 그리라고 하면 앞면, 윗면, 밑면, 뒷면이 있는데도 대부분 물고기 옆면을 그립니다. 그 이유는 그리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옆면을 그릴 때 가장 빨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표현된 것을 쉽게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물고기 옆면을 그린다는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것도 인지적 구두쇠의 이론이 통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성적 판단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후보를 이미지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미 프린스턴대학의 심리학자인 토도로프는 프린스턴 대학생들에게 사전 정보 없이 2000년부터 2004년 미 상하원 선거에서 라이벌로 출마했던 후보들의 사진을 나란히 1초간 보여준 뒤 누가 더 유능하게 보이는지를 선택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의 선택과
실제 선거에서 승리한 의원은 70% 정도가 일치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대학생들의 선택 기준은 둥근 얼굴과 큰 눈이 특징인 동안의 후보보다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전문성 있는 얼굴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단편적인 인상이나 느낌에 의해 한 번 후보를 선택하면 그에 대한 지지는 쉽게 바꾸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웨스턴은 미국의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정치적 판단을 내릴 때 대뇌 활동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실험자에게 200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조지 부시와 민주당 후보였던 존 케리, 무소속의 배우 톰 행크스의 모순된 발언 사례들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어느 후보를 지지하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모순된 연설을 들을 때는 정서 담당 부위, 특히 관용과 용서를 관장하는 부위가 활성화된 반면,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나 중립적인 대상의 모순된 연설에 대해서는 이성 담당 부위가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모순된 언행에 대해서는 이성보다는 관용의 정서가 작용하여 너그럽게 판단하는 반면, 반대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복잡한 이성적 판단보다 가능한 심적 노력을 덜 들이고 절약하여 신속하게 판단하고자 하는 인지적 구두쇠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런 심리적 경향은 의식적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학연, 지연, 혈연 혹은 특정한 자신만의 경험을 통하여 어느 후보가 최고라고 판단하면 머릿속의 결론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생각은 겨울철 눈덩이를 굴리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견고해 집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인정한다면 자신이 괜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효능감'에 위배되고 한번 판단을 내리면 상황이 달라져도 그 판단을 지속하려는 욕구 일관성 오류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믿는 것과 일치하는 정보만 수집하고 자신의 주장에 위배되는 정보는 받아들이지 않거나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발생합니다. 즉 '확인 편향'(conformation bias)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정보처리과정은 매우 비합리적이 되어 버립니다. 컴퓨터처럼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정보 처리하여 어떤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성급한 결론을 도출하고 결론에 부합하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집하여 결론을 견고화하게 됩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의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메시아'를 뽑아놓고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싶어 대상을 신격화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인기투표가 아닙니다. 대통령은 정책결정, 인사, 예산, 행정 등 통치행위의 최고 책임자이고 정당, 압력단체 등 정치세력과의 관계를 조절하여 한 나라를 경영해야 할 최고 경영자입니다.

그들의 주장이 '공약'인지 실천을 위한 일정표와 재원 마련에 대한 방안도 없는 '구호'인지도 구분 못하는 유권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공자는 군주의 3대 요건으로 식량을 족하게 하고, 병비를 튼튼히 하며, 백성으로부터 신뢰받는 일이라 했고 맹자는 이상적인 군주의 자격 조건으로서 천시, 지리, 인화를 들었습니다. 워싱턴대 월터 윌리엄스 교수는 "미국의 실정"이란 책에서 유능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네 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 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정치력, 둘째 국가발전을 위해 장기적 목표를 설정, 실행할 수 있는 능력, 셋째 정책을 스스로 분석, 비판할 수 있는 능력, 넷째 조직적인 통치력이라고 했습니다. 데이비드 거겐은 그의 책 "CEO 대통령의 7가지 리더십"에서 훌륭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망으로 개인적 일관성, 소명의식, 설득력, 다른 정치인과 협력하는 능력, 취임 초기의 순발력, 숙달된 참모진, 그리고 대중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대통령은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입니다. 경영능력, 도덕성, 정치력 역량, 과거의 행적, 미래의 비전 등을 면밀히 살펴 최적격자가 나라를 책임 맡아 경영하도록 해야합니다. 지금은 심리적 한계를 극복한 바른 선택을 위한 지혜를 구할 때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열린편지/김필곤 목사 섬기는 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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