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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하나님께 좋은 것을 찾는 방법

박규태............... 조회 수 1919 추천 수 0 2008.02.15 09: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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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7월 14일, 프랑스 민중은 바스티유를 습격했다. 혁명의 원인이 되었던 탐욕과 부패의 화신
인 귀족들과 성직자들이 쫓겨나고 혁명 지도자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들은 자유와 평등과 사랑을
외쳤다. 하지만 그들 역시 혁명 지도자로 나선 지 불과 4~5년 만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왜
그랬을까? 그들도 자신들에게 좋은 것만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혁명 지도자 조르주 자크
당통(Georges Jacques Danton)은 혁명 초기에 평민의 벗임을 자부했지만, 권력을 잡자 이내 귀
족 티를 내며 그의 성 ‘당통’(Danton)을 귀족식인 ‘당통’(d’Anton)으로 바꿨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가? 아무리 훌륭한 혁명이라도 자신에게 좋은 것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내면은 바꾸지 못한다는 것
이다.
오늘날 사회 약자들에게 골고루 쉼이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온갖 제도를 고안해 내고 있다. 하
지만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다. 문제는 ‘하나님께 좋은 것’이 ‘내게도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쉼’을 얻는다는 명목으로 자기 경건과 수양
을 추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각종 묵상이나 영성 훈련, 또 명상 프로그램 같은 것이 그 예다. 심지
어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신앙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신의 평안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다. 과연 이것이 하나님께 좋은 것일까? 이렇듯 우리 중 대다수가 자신에게 좋은 것을 추구하고
있지 않은가?
「쉼」/ 박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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