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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깃발을 꽂으라

무엇이든 4586 ............... 조회 수 674 추천 수 0 2004.01.03 21:13:00
.........
믿음의 깃발을 꽂으라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계획을 세우지만
연말이 되면 후회합니다.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지요.
올해는 계획은 크게 세우되 실천은 작게 하여 보십시오.
비전가는 뜻은 크게 세우고 실천은 작게 하는 것이랍니다.
 우리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뜻은 크게 실천은 작게 한 분이십니다.
창세기 23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그의 사랑하는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 그녀를 매장하기 위해
묘지를 사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라가 죽은 곳은 가나안 땅 헤브론이었습니다.
이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이미 오래 전에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땅은 아브라함에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땅의 주인은 여전히 강한 헷족속이었습니다.
그는 헷족속에게 사라를 위한 조그마한
매장지를 팔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헷족속은 아브라함에게 기꺼이 무료로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헷족속이 보는 앞에서
땅주인 에브론이 요구한대로 은 400세겔이라는
매우 비싼 가격을 주고 기꺼이 그 매장지를 매수하였습니다.
이제 누가 보더라도 그 매장지는 아브라함의 소유였습니다.
 왜 아브라함은 전통대로 사라의 고향인 하란 땅에
사라를 매장하지 않고 비싼 가격을 주고
가나안 땅에서 매장지를 샀을까요?
그의 후손에게 언젠가는 약속의 땅으로 주어질
그 가나안 땅을 믿음으로 확보하는 믿음의 행위였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가나안 땅 심장부에 믿음의 깃발을 꽂았던 것입니다.
 수백년 후에 여호수아를 통해 이루어질 미래이지만
아브라함은 그 미래를 바라보며 믿음의 깃발,
승리의 깃발을 가나안 심장부에 미리 꽂은 것입니다.
미래에 주어질 가나안 땅 전체를 바라보면서
지금 한 평의 땅을 사서 확보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을 우리는 꿈꾸는 사람
곧 비전가(visionary)라고 부릅니다.
 가나안 땅의 정복도 이 한 평의 조그만
매장지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주목하십시오.
믿음의 사람들이 각자 처한 자기의 위치에서
위와 같은 믿음의 깃발을 꽂을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실현되는 것입니다.
내게는 너무나 조그마한 것이 주어졌다고 불평하지 마십시오.
그곳이 비록 보잘것 없는 조그마한 평지일지라도
그곳에 미래를 바라보며 믿음의 깃발을 꽂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비전을 보시고
축복하사 우리의 지경을 넓혀주실 것입니다.

 주명수<밝은교회 목사·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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