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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好), 비호(非好)의 게임, 선거 ?

김필곤............... 조회 수 1446 추천 수 0 2008.04.14 16: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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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누가 옳으냐’를 결정하는 시험도 아니고 ‘무엇이 정의이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유권자들이 물건을 고르듯 후보를 고르고, 상황에 따라 변덕도 심합니다. 결국 선거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와 그가 주장하는 것, 그가 속한 당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호, 불호의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거에 임하는 정치인들은 호감을 줄 수 있는 요소를 개발하여 마케팅을 합니다. 대중들이 선호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어 선전합니다. 그것이 결국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어 당선이 되게 합니다.

미국 MIT 필립코틀러 교수에 의하면 "정치도 하나의 상품이라 규정하고 마치 비누를 만들어 세련되게 포장하고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호의적인 상품 이미지를 창출해 내듯이 선거에 입후보한 정치인을 메시지로 잘 포장해서 세련되게 채색하여 광고함으로써 유권자들로 하여금 지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유권자들의 선호도를 미리 분석하여 후보자를 이에 맞춰 광고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의 이미지 마케팅 효과는 이미 정치 역사 속에서 입증이 되었습니다.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여론조사에서 케네디는 닉슨에게 뒤지고 있었습니다. 케네디가 닉슨을 이길 것이라고 예측하는 언론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첫 TV 토론이 끝나고 사람들의 마음은 바뀌어 버렸습니다. 42세 케네디는 젊고 발랄하고 핸섬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고 상대인 닉슨은 케네디보다 불과 4살 많은 46세였지만 머리도 많이 빠지고 독감으로 인한 수척한 모습에 분장도 거부하고 토론장 배경색과 비슷한 회색 양복을 입었습니다. 이 모습은 케네디와 대비되어 케네디를 순식간에 유권자들에게 젊고 박력있는 지도자로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케네디는 이미지 마케팅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현대 정치는 이미지 마케팅 시장이 되어서 정치 철학이나 신념보다는 선거에 대한 기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마케팅을 잘하는 회사가 살아남듯 정치인도 마케팅에 능숙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이상적인 정치가는 시대를 앞서가며 미래를 투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정치가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요건으로 정열, 책임감, 사물과 인간에 대한 안목을 들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막스 셸러는 정치가란 국가를 한 단계 높은 발전 상태로 끌어올리는 것을 임무로 하는 일종의 "국가 예술가"라고 했습니다. 정치의 본질이 사라지고 이미지 마케팅만 판을 치는 선거가 된다면 마키아벨리가 주장한 것처럼 민주주의란 필연적으로 우중정치로 저질화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권자가 누가 뭣을 하고 누가 된들 별반 관심이 없어지고 이미지 마케팅에 현혹되어 지면, 그 무관심이 정치적 욕심에 악용당해 나라보다 개인을 위한 정치로 타락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점점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되어 지게 되고 '정치 혐오증' 까지 가지게 됩니다.

'기이한 역사‘라는 책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1983년 미국 캘리포니아 조그마한 읍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술집에서 두 술꾼이 서로 잘났다고 뻐기다가 마침 실시되는 읍장선거에 출마해 동네 사람들의 신임을 묻기로 합의했답니다. 평소 이들을 못마땅해 하던 술집주인은 이들이 출마하면 자신의 사냥개를 출마시켜 맞대결을 펼치리라 작심했답니다. 결국 읍장선거에는 두 사람의 술꾼과 한 마리의 사냥개가 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인 끝에 사냥개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답니다. 이 사냥개는 11년간 여섯 차례나 연임하여 읍장직을 수행하다가 94년에 죽었답니다. 11세기 노르웨이에서 개가 왕노릇을 했던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고양이가 동장직을 맡기도 했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코뿔소가 시의회 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하는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항의로 나타낸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솝우화' 중에 신에게 왕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개구리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개구리들은 신에게 왕을 요구하였는데 신은 나무토막을 내려 보내었습니다. 부끄러움을 느낀 개구리들은 다른 왕을 보내달라고 재차 요구합니다. 신에 의해 새로운 왕으로 군림한 물뱀이 개구리들을 모두 잡아먹는다는 내용입니다. 스스로 지도자를 바르게 선출하지 않고 남에게 의존하다 겪게 된 당연한 참화였습니다. 선거는 호, 비호의 게임이 아닙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몰역사적이고 몰사회적인 당파성에 빠지고 시류에 부화뇌동해서는 안됩니다. 마케팅의 수단이 된 학연과 지연, 혈연, 종교와 이념, 정치적 이슈 등에 과민반응하며 호, 비호로 투표권을 행사해서는 안됩니다. 유권자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 좋은 세상에 대한 비전이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성,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 경력을 통한 유권자들에 대한 헌신도, 도덕성,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이 있는가를 보고 선출해야 합니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기름을 부으려고 할 때 하나님은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삼상 16:7)”라고 말씀했습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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