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서거프다

이수태............... 조회 수 2312 추천 수 0 2008.05.29 07:58:16
.........
어렸을 때 어머니와 사촌인 노미 누나는 곧잘 툇마루 끝에 앉아 ‘서거프다’는
말을 하곤 했다. 서글프다는 말의 사투리로 보이는 이 말은 서글프다는 말과는 뉘앙스가 많이 다르다. 설거지와 빨래, 집안청소가 대충 끝난 시간, 아직
오종(午鐘)이 불기 전, 마지막 빨래를 빨랫줄에 걸고 바지랑대로 받쳐올리고
나면 툇마루에 오전 볕이 따스하게 드는 시간이 온다. 이제 일도 끝나고 잠시
손이 쉬는 고요한 시간, 따뜻한 봄볕이 장독을 달구고 혹은 가을날이면 바지랑대 끝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앉을 듯 말 듯 맴도는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는 그런
시간에 어머니와 노미 누나는 곧잘 이 ‘서거프다’는 말을 했던 것이다. 그것은 무언가 한가하면서도 쓸쓸하고 그러면서도 어디에도 머무르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마음의 한순간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 말에서는 삶의 고단함,
우리 존재의 황량함이 묻어났다. 그것은 일상적인 모든 관심을 거두어들임으로써 잠시 홀로 된 우리 존재의 쓸쓸한 실체를 의식했을 때 나오는 말이다. …
이 고요를 우리 시대는 잃어가고 있다. … 의식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리하여 전체를 돌아보는 일은 희귀한 일, 드물게만 발생하는 일이 되었다. 아니
그런 순간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대체로 그런 순간을 견뎌내지 못한다.
우리는 그런 순간이 다가오면 그것의 의미를 미처 깨닫기도 전에 텔레비전을
켜거나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잠을 자버린다.
고요 속에서 미세하게 가물거리는 속삭임에 귀 기울이기를 우리의 의식은
이미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 이수태, 생각의 나무, <어른 되기의 어려움>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68 과로 조심, 스트레스 조심 게리 콜린스 2008-06-06 2104
10067 바람은 통제 될 때 가치가 있습니다. 김필곤 2008-06-06 2144
10066 위험으로 부터 보호 김필곤 2008-06-06 2763
10065 거짓말 시스템 추수꾼의 “모략” 김필곤 2008-06-06 2364
10064 내 밭의 보배도 찾아야 내 것이 됩니다. 김필곤 2008-06-06 2098
10063 추수꾼의 이상한 교회 사냥 김필곤 2008-06-06 2682
10062 꽃은 홀로 피어도 수줍어하지 않습니다. 김필곤 2008-06-06 1516
10061 행복는 주어지는 것보다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김필곤 2008-06-06 2072
10060 그릇은 담긴 내용물에 따라 이름이 바뀝니다. 김필곤 2008-06-06 2369
10059 역사는 미래의 거울입니다. 김필곤 2008-06-06 1919
10058 비 성경적 의사 소통 피하기 프리올로 2008-06-06 2134
10057 좋은 약도 거부하면 건강에 유익이 없습니다. 김필곤 2008-06-06 2005
10056 넓은 바다는 돌 하나에 출렁이지 않습니다. 김필곤 2008-06-06 2640
10055 화려한 장미 뒤에는 보이지 않는 거름이 있습니다. 김필곤 2008-06-06 1987
10054 마음이 기쁘면 세포는 춤을 춥니다. 김필곤 2008-06-06 2006
10053 심판집행관의 나팔소리 [1] 다람지 2008-06-02 2201
10052 용서 용혜원 2008-05-30 2545
10051 차마 버리지 못하고 이상범 2008-05-30 1933
10050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용혜원 2008-05-30 2154
10049 팔자타령 최래옥 2008-05-30 1772
10048 더 높이 더 높이 이진우 2008-05-30 1730
10047 내 인생은 박재천 2008-05-30 1726
10046 나의 나된 것은 용혜원 2008-05-30 2088
10045 작은열매 이진우 2008-05-30 1943
10044 바로 당신 이진우 2008-05-30 1559
10043 나그네 인생 여운학 2008-05-30 2451
10042 온전한 헌신 [1] 김동호 2008-05-29 3351
10041 사랑하는 부부의 이혼파티 [1] 황의봉 2008-05-29 2305
10040 참된 교육 복음 2008-05-29 1880
10039 사랑의 밥 고진하 2008-05-29 2051
10038 김원호 2008-05-29 1468
10037 귀기울여주는 노력 고경남 2008-05-29 1621
10036 아이의 맑은 눈물 부혜련 2008-05-29 1590
» 서거프다 이수태 2008-05-29 2312
10034 시장 사람들 서정홍 2008-05-29 137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