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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거림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767 추천 수 0 2008.10.02 00:22:40
.........
이 선생이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성가대원 둘이 들어와 수군거렸다.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 선생님이 아이들 키우고 있데.”
남 이야기 잘하는 수다꾼으로 소문난 이 집사가 김 집사와 함께 화장실에 들어오면서 말했다.
“요즈음 그런 아이들 많이 있지 않아, 미혼모들 말이야. 그런지도 모르지. 누군데?”
무조건 자신의 일이 아니면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김 집사는 쉽게 말하였습니다.
“아니 아직 그것도 몰라.”
이미 교회에 소문이 파다한 듯 말했다.
“처녀 선생님이 하나 둘이야. 그 많은 사람 내가 어떻게 알아”
“교회 소식통이 그것도 몰라. 교회 앞에 있는 구보초등학교 선생님 말이야. 우리 교회 초등부 이 선생님 말이야. 그 선생님이 아이가 둘이나 있데.”
화장실에 아무도 없는지 알고 이 집사는 이야기 큰 소리로 이야기 했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더니 그렇게 얌전한 선생님이 웬 일이데.”
“미인인데 혼자 사는 것이 수상했는데 남모르는 사연이 있는가 봐. 그래 늘 웃지만 어딘지 그늘이 있었어.”
이 선생은 화장실에서 자신을 빈정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은 너무나 괴로웠다. 그래도 교회에서 믿음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인데 그렇게 남 이야기를 쉽게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들의 말이 다 끝나기까지는 나갈 수 없었다.
“그래 사람 속은 모른다니까? 참하게 생긴 여자가 뒤로 호박씨 까는 거여. 예쁘니까 얼마나 남자들이 따랐겠어. 선생님이 될 정도니 얼마나 공부도 잘했겠어. 공부 잘하고 예쁘고 남자들 줄줄이 따랐겠지.”

그날 설교 주제가 수군거림이었다. 목사는 알지 못하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에 의해 피해를 보는 사례들을 열거하였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고 했다. 짧은 말 한 마디가 긴 인생을 만들고 무심코 들은 비난의 말 한마디가 잠 못 이루게 하고 부주의한 말 한 마디가 파괴의 씨가 되어 절망에 기름을 붓고 잘 못 전한 말 한 마디가 평생 후회하는 삶을 만든다고 했다. 짧은 말 한 마디에 의해 마음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니까 수군거리지 말자고 했다. 남의 이야기를 할 때는 그것이 사실인가를 두세 번 살펴보고 사실이 아니면 말하지 말라고 했다. 사실일지라도 상대에게 유익이 되지 않으면, 교회 공동체에 덕이 되지 않으면 말하지 말자고 했다. 그러나 이 집사에게 설교는 하나의 공연의 절차에 불과했다. 어릴 때 아버지의 차를 타고 가면 장로인 아버지는 권사인 어머니에게 목사 흉을 보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늘 차 속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목사의 설교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자랐다. 그러다 교회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아버지는 교회를 옮기곤 했다. 무려 일곱 번이나 교회를 옮겼다. 이 집사는 성악을 전공하였다. 대학 때 부모의 신앙생활을 보며 교회에 나가기 싫었지만 지도 교수가 교회 집사라 어쩔 수 없이 교회에 나가 성가대에 서야 했다. 사람들은 믿음이 좋다고 하지만 실상 5,0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솔로로 성가를 부르는 것 때문에 교회에 다니는 것에 불과했다.
“소 권사님이 말한 그 선생님이 이 선생님이 그만, 지난 주 소 권사님이 그러는데 결혼했다 이혼하고 이이들 둘 데리고 산다고 하던데. 남편이 어느 교회 목사님이었다고 하던데. 그런데 그 목사님이 바람을 피워 이혼을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산다고 하던데.”
“정말, 목사님도 바람을 피운데? 어릴 때 아버지가 늘 목사님 믿지 말라고 말했는데. 실제 그런 사람도 있는가보네.”
“목사님도 인간인데 여러 사람 중에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
“아니야, 우리 아버지가 교회 장로였거든, 그런데 교회에서 목사님이 여자 집사님을 포옹했다고 문제가 생겼어. 그래서 그 목사님이 우리 교회를 떠났거든.”
이 목사는 교인들에게 제자 훈련을 시켰다. 수료자들이 작은 선물을 마련하였는데 대표로 고집사가 선물을 가지고 왔다. 그때 이 목사가 고맙다고 말하며 등을 가볍게 두드려 주었는데 고집사가 이 장로에게 가서 목사가 자신을 포옹했다고 했다. 그 문제로 이 목사는 조용히 그 교회를 떠났다. 자신이 부정해서가 아니라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이 장로는 목사가 부정하여 교회를 떠났다고 자신의 딸에게 이야기를 한 것이다. 이 선생은 자신을 가지고 소설을 쓰고 있는 그들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 나가면 그들과는 원수지간이 될 것같았다. 참고 기다렸다.
“우리 교회 목사님도 몰라. 저렇게 잘생긴 목사님 누가 따라 다니는 여 집사 있을 줄 누가 알아?”

사람이 들어왔다. 성가대 대장 소 권사였다.
“권사님, 손에 들고 있는 것 뭐요.”
“보면 몰라. 신문이지.”
“왠 신문이어요.”
“아 우리 교회 이 선생님 있잖아. 초등부 선생님, 구보초등학교 선생님, 그 선생님 기사가 나왔어. 참 그런 사람인 줄 몰랐어. 처녀의 몸으로 장애아 둘을 딸로 입양하여 기르고 있데. 세상에 그렇게 선한 사람도 있어. 아버지가 목사님이셨는데 목회 잘 하시다가 모략으로 교회를 사임하고 시골에 가서 장애인들을 돌보며 평생을 살으셨데. 이 장로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집사와 짜고 성폭행으로 몰아 교회에서 사임하게 만들었데. 세상에 그런 나쁜 장로도 있어. 그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이 선생님은 평생 장애인들과 함께 살려고 한데. 우리 교회에 이런 선생님이 있다니.”
“아 권사님, 그것 신문에서 각색한 것 아니에요. 이 선생님은 이혼 당했다는데...”♥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 콩트집 하늘 바구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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