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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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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둘이 사는 세상
손희락
노점상의 좌판을 피해
길거리를 걸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깨를 부딪칩니다
복잡한 지하철을 타고
빈자리에 앉아서
신문이라도 펼칠 수 있는 날은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포화의 도시, 서울을 떠나서
시골로 가겠다는
친구들도 있지만
나는, 삶의 불편을 느낄 수 없습니다
밤하늘에 별과 같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대와 단 둘이 사는 듯한
행복에 젖는 것은
내 눈에는
오직, 그대만 보일 뿐,
아무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희락
노점상의 좌판을 피해
길거리를 걸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깨를 부딪칩니다
복잡한 지하철을 타고
빈자리에 앉아서
신문이라도 펼칠 수 있는 날은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포화의 도시, 서울을 떠나서
시골로 가겠다는
친구들도 있지만
나는, 삶의 불편을 느낄 수 없습니다
밤하늘에 별과 같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대와 단 둘이 사는 듯한
행복에 젖는 것은
내 눈에는
오직, 그대만 보일 뿐,
아무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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