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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편지] 등소평(鄧小平)한테서 배워야 할 것들

김진홍............... 조회 수 1500 추천 수 0 2004.09.24 2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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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鄧小平)한테서 배워야 할 것들     2004-09-19

지난달 등소평 탄생 100주년을 지내면서 그의 삶과 업적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일고 있다. ‘등소평’이란 그의 이름에 담긴 뜻은 ‘작고 평범한 사람’이란 뜻이다. 그러나 그는 작고 평범하였지만 비범하였다.

그가 비범하였던 바의 첫째는 과거를 묻어 버리고 미래를 열어 나가는 노선을 택한 점이다. 한자어로 ‘결속 과거(結束過去), 개벽 미래(開闢未來)’, 즉 ‘지난 과거를 닫고, 다가오는 미래를 열자’는 뜻의 말이다. 이 말은 오랫동안 앙숙으로 지냈던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고르바초프가 중국을 찾아왔을 때에 등소평이 첫마디로 꺼낸 말이었다.
그리고 그는 모택동이 일으킨 문화혁명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모택동을 격하시키거나 부인하지 않고 모택동의 좋은 점을 높여 주면서 국민들을 단합시켰다. 실제로 문화혁명으로 인하여 자신이 말할 수 없는 고초를 당하였고, 그의 큰아들은 홍위병들이 2층에서 그냥 떨어뜨리는 바람에 허리를 다쳐 지금까지도 휠체어에 앉아 있게 되었지만 그는 과거사를 탓하지 않았다. 지금도 천안문 광장에는 등소평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모택동의 사진이 걸려 있다.
때늦게 과거사 청산으로 국력을 낭비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 현실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이 점에서 등소평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불세출의 영걸 요셉과 닮은 점이 있다. 요셉은 소년 시절에 형들의 미움을 받아 뼈를 깎는 고난을 겪었음에도 수상의 자리에 오른 후 두 아들을 낳고는 첫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 짓고, 둘째아들의 이름은 ‘에브라임’이라 지었다. ‘므낫세’는 ‘과거 청산’이라는 뜻으로 지난날의 아픔과 한을 모두 잊겠다는 뜻이고, ‘에브라임’은 ‘미래 번영’이란 뜻으로 미래에는 힘차게 뻗어 나가 번영을 이루자는 뜻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등소평이나 요셉 같은 영웅이 아쉬운 우리의 현실이다.  

등소평은 문화혁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실각당한 채 벽지로 쫓겨나 농사꾼으로 전락하였다. 그야말로 문자 그대로 앞뒤가 완전히 막힌 막다른 골목이었다. 그나마 그의 오랜 혁명 동지였던 유소기 같은 큰 인물이 죽음으로 끝난 것에 비하면 살아남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막다른 골목 같은 처지에 임하여서도 한결같은 생각에 집중하였으니 만일에 하늘이 자기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어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면 중국을 어떻게 살려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데 몰두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그는 작은 키에 뒷짐을 진 채로 조금도 비관하거나 위축되는 기색이 없이 당당한 걸음으로 걸으며 중국 인민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그런 세월을 견디어 낸 끝에 1980년 최고 권력의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되자, 제일 먼저 정치가 경제를 발목 잡지 못하게 확실한 방풍막이가 되는 조치를 취했다. 당시에 중국은 그릇된 정치로 인하여 경제가 완전히 파탄이 난 상태였다.

그가 권력을 잡게 되자마자 그는 경제의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국 인민들이 그런 대로 먹고 살 만한 수준인 1인당 국민소득 2,000불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모든 국가 경영의 목표를 이 점에 집중하였다. 글자 그대로 선택과 집중에 전력을 기울였다.  
  
등소평이 실천하였던 최고의 업적들 중의 하나가 제때에 후계자를 세운 일이었다. 모택동은 이 점에서 큰 과오를 범하였던 인물이다. 후계자를 적절한 때에 세우지 못하고 자신의 정신이 혼미해질 때까지 시간을 끌다가 국가에 큰 혼란을 초래하였다.
그러나 등소평은 이 점에서 역시 탁월한 지도자였다. 적절한 시기에 장쩌민(江澤民)을 후계자로 세워 다음 대에 국정이 안정되도록 도모하였다. 우리나라의 지나간 3김 시대에 세 김 씨들이 범한 과오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점이다. 3,40년이 지나도록 후계자를 길러 세우지는 않고 자신들만이 독점하여 왔던 점이 지금 이 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는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태리 말로 ‘페카토 모르탈레’라는 말이 있다. ‘용서받지 못할 죄’란 뜻으로, 이태리 사람들이 기업가나 공직자가 이익을 올리지 못할 때 일컫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정치 지도자나 사회 지도자가 후계자를 제때에 길러 세우지 못할 때에 역시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한 것이라 하겠다.
끝으로 등소평이 위대하였던 점의 다른 하나가 그의 탁월한 외교 노선이다. ‘미국을 재주껏 이용하고 단호히 대처할 것’이란 말에 담겨 있듯이, 미국을 중국 국가 이익에 가장 적절하게 활용하는 용미(用美)를 실천하되, 사안에 따라서는 강경하게 대처하여 미국에 말려들지 않게 한 점이다.

지금 이 나라가 꼭 본받아야 할 대외 정책이 아니겠는가?

1980년 문화혁명 기간에 실각되었던 그가 마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권좌에 오르게 된 후 가장 먼저 하였던 일은 그의 지론이었던 흑묘백묘론의 실천이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란 주장의 실천이다. 다시 말해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인민들이 잘살게 하고 국가가 부강케 하는 것이 좋은 주의란 그의 생각을 실천한 것이다.

그는 돈 버는 농민이 좋은 농민이라며 농민들로 하여금 마음껏 농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었다. 그리고 모택동 시절에 외국산 기계 수입과 외자 유치를 금지하였던 쇄국정책을 과감히 폐지하고 경제 살리기와 개혁 개방 정책을 15년간에 걸쳐 줄기차게 밀고 나갔다. 일컬어 1개 중심점과 2개 기본점이라 불리는 정책의 실현이다. 1개 중심점이란 경제 건설을 일컫고 2개 기본점이란 개혁과 개방이란 두 기둥의 실천을 일컫는다.
그의 유연한 사고방식을 드러내 주는 대표적인 일화가 있다. 1978년 뤄후(羅湖)를 방문하였을 때 안내자가 매년 1만 8천 명이 홍콩으로 탈출하고 있으나 대책이 없노라고 말하였을 때 그가 답하기를 “그럼 이곳을 홍콩 못지않은 도시로 만들면 될 것 아닌가?”라고 말하며 경제특구 발상을 내놓은 경우이다.

이런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닌 최고 지도자가 등장할 때 그 나라와 사회는 발전하게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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