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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편지] 도산정신① - 거짓말 하지 말자

김진홍............... 조회 수 1479 추천 수 0 2005.04.30 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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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31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때는 1902년 10월 14일이었다. 그의 나이 25세 때였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날에 결혼식을 올렸던 아내 이혜련과 함께였다. 그가 미국에 간 이유는 선진국의 교육제도를 배워 조국을 교육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겠다는 교육입국(敎育立國)에의 일념 때문이었다.

그가 미국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한 일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일이었다. 25세 나이에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그의 생각은 미국교육을 제대로 알려면 기초부터 몸으로 배워나가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었다. 미국 교육법이 고등학교는 18세까지만 입학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그를 아끼는 주위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기를 동양인인 당신의 모습을 보아서는 백인들이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테니 그냥 18세라하고서 학교를 다니도록 하는 것이 요령 있는 처신이 아니겠느냐고 일러 주었다.
그러나 청년 도산은 주위의 그런 충고에 대하여 완강히 거절하여 이르기를 우리 조국이 망하게 된 것이 거짓 때문이다. 거짓말하는 지도자들과 거짓을 가까이 하는 백성들 탓에 나라가 망하게까지 되었는데 그런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노라고 미국까지 온 내가 거짓말을 해서 학교를 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가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될지라도 거짓말을 할 수는 없노라고 하였다.

다행히 청년 도산의 이런 기개와 진실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들은 어느 여교장이 18세까지의 법은 미국인들을 위한 법이나, 도산은 조선인이니 이 법에 저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융통성 있는 법 해석으로 그를 학생으로 받아들여 주었다. “죽더라도 거짓을 말자” “꿈에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것이 도산 선생의 다짐이었다.

어제 103년 전에 도산이 도착하였던 샌프란시스코 가까이 있는 산호세에 도착하여 교포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나라 안에 있는 국민들이나 나라 밖에 있는 동포들이나 우리 모두 앞서간 선배 도산 선생의 뜻을 이어 받아 거짓이 없는 백성, 거짓말하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지도자들이 되어 온 세계에 높임 받는 겨레를 이루어 나가자는 생각 간절하다.  

도산정신② : 동포의 훈련

25세의 청년 도산 안창호가 미국의 교육을 공부하러 미국에 갔었으나 동포들의 살아가는 사정이 그로 하여금 학문에만 정진할 수 없게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난 어느 날 그는 길가에서 백인들이 손뼉을 치며 구경하는 가운데서 상투를 마주잡고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포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민족적인 수치심을 느낀 청년 안창호는 싸움판에 뛰어 들어 말리고는 그렇게 싸우고 있는 연유를 물었다. 그들은 인삼 상인들로써 판매구역을 침범하였다는 일로 그렇게 마치 닭싸움 하듯이 싸우게 된 것이었다. 이 일이 인연이 되어 그는 동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살피게 되었다. 샅샅이 살핀 결과 그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조선인들은 아직 독립국가의 국민의 자격이 없다. 이렇게 살고 있기에 미국인들이 우리를 깔보고 일본인들이 우리를 업신여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를 미개인이라 여기고 독립 국민의 자격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여러 날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공부하겠다는 목적을 버리고, 먼저 동포들을 문명인답게 생활하도록, 그래서 독립 국가를 경영할 자질을 기를 수 있도록 조직하고 훈련시킴에 전심전력을 다하기를 결심하였다.

이 운동이 해외동포들이 조국의 자주독립운동을 지원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청년 안창호③ : 동포의 조직과 훈련

그때부터 도산은 공부하는 틈틈이 동포들의 집을 방문하여 살아가는 형편을 살폈다.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은 동포들의 거처가 불결한 것이었다. 마당에 잡초가 무성하고, 유리창이 더럽고 집 안에서 냄새가 나서 가까이 살던 서양인들이 이사를 가게 되는 일까지 있을 정도였다. 이에 도산은 한 집 한 집, 한 사람 한 사람 찾아다니며 대화를 나누고 청소하기 시작했다. 마당에 풀을 깍고, 창문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아 주곤 했다.

이렇게 하는 도산에게 동포들이 처음에는 의심하고 거절하기도 하였으나 차츰 그를 신임하게 되고 환영하게 되었다. 이러기를 몇 달을 계속하는 중에 동포들의 생활이 변하기 시작했다. 집 안팎을 스스로 깨끗이 하기 시작했고, 보다 부지런해지고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단정해졌다.

일년 쯤 지난 후 어느 날 한 백인 부자가 자기 집에서 일하고 있는 한 동포 노동자에게 “당신네 나라에서 위대한 지도자가 왔소?”하고 물었다.
그 노동자가 “무엇을 보고 그러느냐?”고 묻자 백인이 답하기를 “당신네 한인들의 생활이 변하였소. 위대한 지도자가 없이는 이리 될 수 없소.”라고 하자 노동자가 “안창호라는 지도자가 일년 전에 와서 우리 동포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백인이 “그럴 것이요. 내가 그를 한 번 만나보고 싶소.”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 백인이 도산을 만나게 되었다.

도산을 만난 그는 도산이 20대의 새파란 청년임을 알고는 몹시 놀랐다. 그는 도산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그 인격에 큰 감명을 받아 그때부터 도산이 하는 민족운동에 재정적인 후원자가 되었다. 그가 제공한 한 건물이 미국에 세워진 첫 한인회관이 되었고 첫 한인교회가 되었다.  

청년 안창호④ : 동포의 조직과 훈련

도산이 동포들의 한 가정, 한 가정을 돌아보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는 중에 박영순이란 동포를 만나게 되었다. 인삼 장사인 그는 중국인들에게 인삼을 팔다가 그들의 꾀임에 빠져 아편을 피우게 되었다. 그러다가 차츰 아편에 중독 되게 되었다. 나중에는 남루한 옷차림으로 거지꼴이 되어 아편굴에서 살아가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 그를 만난 도산은 그를 측은히 여겨 아편굴에서 구해 내어 거처를 마련해 주고 형제 같이 돌봐 주었다. 그리고 정직하게 살도록 권면하였다. 마침내 박영순은 도산의 인격에 감화 되어 아편 중독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깨끗한 인격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후에 박영순은 심기일전하여 도산의 애국운동에 큰 몫을 감당하는 동지까지 되었다. 이런 활동을 통하여 도산이 동포들의 신뢰를 얻게 되자. 그는 세 가지 일을 차근차근 진행하였다.

첫째는 인삼 장사를 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인삼 행상의 구역을 정하고 한 달씩 구역을 서로 교환하는 것과 인삼 가격을 협정하여 지나 친 경쟁으로 인하여 인삼 값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
둘째는 노동력의 공급에 관한 일로써 한인들의 노동력을 통합, 공급하는 기관을 만들어 그 기관을 통하여 미국인들로부터 노동력 주문을 받고 공급하여 줌으로써 한인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을 보장하고 나아가 실직이 없게 하는 일이었다.
셋째는 동포사회를 조직화하여 공립협회란 기관을 세우고 공립신보란 한글신문을 발간하였다.

이런 운동이 점차 확대 되어 미주국민회가 되고 신문은 신한민보가 되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도산이 이런 일을 진행하여 나감에 있어 민중의 자각을 기다려, 민중들이 스스로 일을 진행하여 나갈 수 있도록 도모하였던 점이다. 그리고 민중들 속에서 지도자를 발굴하여 그들 속에서 나온 리더십을 이끌어 나간 점이다.
이렇게 자신이 지도자의 자리에 앉지를 않고 민중이 스스로 일하고, 그 안에서 지도력이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을 그의 평생에 사업원리로 삼았다. 이러한 도산의 지도력이야말로 우리들이 꼭 배워야 할 점이다. 한반도에서 참된 자유민주주의가 정착되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우리들이 도산을 우리들의 사표로 삼고져 하는 이유가 이런 점에 있다.  

청년 안창호⑤ : 동포의 조직과 훈련

도산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동포들을 돌보다가 리버사이드 시(Riverside City)로 옮긴 때는 1904년이었다. 리버사이드 시는 LA에서 동쪽으로 100마일 정도 떨어진 곳으로 오랜지 밭이 끝없이 이어진 곳이다. 도산은 이곳에서 오랜지 농장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동포들을 돕기 위해 옮겨 온 것이다. 그의 나이 27세 때였다.

지금 리버사이드시의 목이 좋은 도심지 한곳에 도산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동상앞에 도산을 설명하는 문구 중에 “한국의 간디(Korean Randhi)였다”라고 쓰여져 있다.

도산이 이곳에 와서 동포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본즉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동포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술먹고 도박하고 싸움질하는데 밤·낮이 없었다. 이에 도산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였던 것처럼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대화하고 청소하고 격려하기를 몰두하였다.

도산의 끈질긴 노력에 그들 역시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이런 변화를 곁에서 본 한 농장주가 도산의 일을 돕기 시작하였다. 코넬리우스 룸세이(Cornelius E. Rumsey)란 이름의 농장주였다. 그가 도산에게 무엇을 도울지를 묻자 도산은 건물 한 체를 구하여 동포들에게 밤에는 영어를 가르치고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쓰고 싶노라고 답하였다. 이에 농장주는 1,500달러를 선뜻 빌려주며 어느 때든 형편이 닿을 때 갚으라 하였다.
그러나 도산은 불과 한 달 안에 갚을 수 있었다. 도산의 솔선수범하는 지도력에 감동한 동포 노동자들이 돈을 스스로 모아 갚은 것이었다. 도산이 경제의 자립이 조선독립의 첫 출발점이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본을 보이는 바른 지도자만 있으면 한 마음으로 따르고 뭉치며, 헌신도 희생도 기꺼이 할 줄 아는 우리 국민들이다. 얼마나 훌륭한 백성들이며, 가능성이 있는 국민들인가!  

개조(改造)와 회개(悔改)

도산 선생이 1919년 중국 상해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개조’란 제목으로 연설을 하였다.
다음은 그때 연설의 요지를 적은 글이다.

우리들이 일생동안 힘써 할 일이 무엇일까? 나는 개조(改造)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온 인류가 다 같이 갈망하고 목적하는 바가 무엇일까? 나는 행복이라 말한다. 그러면 이 행복은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나는 행복의 어머니를 문명이라 말한다. 그 문명은 어디서 얻는가? 노력으로 얻는다. 무슨 일에나 노력함으로써 문명을 얻게 된다. 곧 개조하는 일에 노력함으로써 문명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일생에 힘써 할 일이 개조하는 일이다’고 말한다.
공자가 무엇을 가르쳤는가? 석가가 무엇을 가르쳤는가? 소크라테스나 톨스토이가 무엇을 말했는가? 한마디로 말하자면 ‘개조’란 두 글자이다. 예수보다 먼저 온 요한이 백성들에게 부르짖었던 첫말이 무엇이었던가? ‘회개하라’는 말이었다. 그 후에 예수께서 맨 처음 크게 외친 말이 무엇인가? 역시 ‘회개하라’였다. 이 ‘회개’가 곧 ‘개조’이다.

우리 한국은 개조되어야 한다. 행복이 없는 한국, 문명되지 못한 한국! 반드시 개조되어야 한다.
옛 선조들은 개조사업을 잘 하였다. 그래서 그때는 문명이 있고 행복했다. 그러나 근대의 조상들과 현대의 우리들은 개조사업을 아니했다.
지난일은 지난 일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한국을 개조하기를 시작하자.
만일 이 시기를 잃는다면 천년유한(千年有恨)이 될 것이다. 당신이 나라를 사랑하는가?
만일 너도 한국을 사랑하고 나도 한국을 사랑할 것 같으면 너와 나와 우리가 다 합하여 한국을 개조하자. 개조하여 문명 한국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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