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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내 벗님들아-
시냇가
오고가는
엇구수한 정담(情談)에
함박눈처럼 날아내려
오지랖 그득하게
쌓여가는 온정
가슴 속
지병처럼 눌러앉았던
근심덩어리도
다정한 그대
개나리 빛 포근한 미소에
녹아내리네
못다한
사랑의 언어들
가슴으로 돌아 흐르다
관자놀이 속
통증으로
마구 뛰고 설레는데
사랑하지 못해
내가 더 사랑하지 못해
마음의 창에
안타까운 안개 서리는
벗님들아
바라만보아도 좋은
내 벗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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