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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갑자기...
- 용혜원 -
갑자기 허무해질 때가 있습니다.
눈물이 핑 돌며
힘이 쭉 빠질 때가 있습니다.
모두가 싫어지고
나조차 싫어져서
하루쯤 이불 속에서 나오지 않고
잠이나 푹 잤으면 하고픈
날이 있습니다.
갑자기 살아 있다는 사실이
죄인 양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모두들한테 미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커피를 한 사발이나 타 먹고는
이런 마음도 살아 있기에
느끼는 행복한 마음이겠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 용혜원 -
갑자기 허무해질 때가 있습니다.
눈물이 핑 돌며
힘이 쭉 빠질 때가 있습니다.
모두가 싫어지고
나조차 싫어져서
하루쯤 이불 속에서 나오지 않고
잠이나 푹 잤으면 하고픈
날이 있습니다.
갑자기 살아 있다는 사실이
죄인 양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모두들한테 미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커피를 한 사발이나 타 먹고는
이런 마음도 살아 있기에
느끼는 행복한 마음이겠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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