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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손등을 세 번 두드렸어요!"

무엇이든 4749 ............... 조회 수 727 추천 수 0 2004.01.29 21:58:00
.........
손등을 세 번 두드렸어요!

 한 아들과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총명하시던 어머니가
치매환자가 되었습니다.  
한 평생 자식을 위하여 희생하신 어머니 신데.....,
아들의 아픔은 형언할 길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를 치매병원에 입원시키고
매주 어머니를 찾습니다.
병원에 들리면 어머니는 아들을 빤히 보시며
“당신 누구요?”라고 물으십니다.  
그렇게도 소중한 이름 ‘어머니’라고 부르지만
어머니는 전혀 알아듣지를 못하십니다.  
언제나 집에 가면 ‘아들아 내 아들아’반기시던 어머니,
이제 그 정다운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아들은 한번만이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어머니! 아들아!’
그 말이 오갔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그 말이 그렇게
소중한 것을 몰랐습니다.
병원에서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연락이 왔습니다.
병원에 달려가니 어머니는 혼수상태에 빠져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들이 들어가자
어머니가 혼수상태에서 잠깐
정신이 돌아오시는 듯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더듬어 찾습니다.
아들이 손을 내밀자 어머니는 손을 펴고 아들의
손등을 세 번 두들기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품에 안겨 통곡하였습니다.
손등을 두드리는 것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표현 사인이었습니다.
보통 사랑의 표현은 두 번 두드리고
진한 사랑을 표현할 때는 손등을 세 번
두드리는 것입니다.  
아들도  그 사인을 잘 알았습니다.
아들도 어머니의 손등을 세 번 두드립니다.
어머니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십니다.
그리고 기쁜 얼굴로 눈을 감으셨어요.
당신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늘 손등을 두드려 보지 않겠습니까?
이왕 두드리는 것, 세 번을 말입니다.
 
 ‘제천소망 교회 사랑의 편지’
섬김이 지연웅 목사 드림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소망교회 휘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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