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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건망증

김필곤............... 조회 수 2801 추천 수 0 2008.11.26 23: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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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뭐든지 잘 잊어버리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사람이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큰 일을 보고 싶었습니다. 이리 저리 궁리 끝에 숲 속에 들어가 큰 일을 보는데 문제는 갓을 어데 두냐는 것이었습니다. 자주 잊어버리는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어나면 머리가 달 적당한 나무 가지에다 갓을 걸어 두고 그 아래에서 용변을 보기로 했습니다. 일을 다 마치고 일어설 때 머리가 갓에 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을 다 마치고 일어서는데 그 사이 잊어 버렸습니다. 일을 마치고 일어서는데 나무 가지에 걸어 놓은 갓이 머리에 부디 쳤습니다. 그러자 그는 '허허 어떤 사람이 여기다 갓을 걸어 놓고 갔네! 그 사람 참 정신 나간 놈 아니면 미친 놈일 거야.'라고 하며 갓을 멀리 내팽개쳤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것을 사람들은 기억 상실증, 건망증이라고 합니다. 건망증도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처럼 잊어버리는 정도가 심한 병적 상태, 잠깐인데도 기억 못하고 잊어 버리는 것을 전진성 건망증(前進性健忘症) 이라고 하고 처음에는 일단 기억해내기는 하지만, 얼마 지나서 재생하려고 하면 과거를 더듬어 한참 동안 이것 저것 따져야만 생각해내는 것을 역행건망증(逆行健忘症)이라고 합니다. 특히 일정한 것, 특정한 시기에만 나타나는 것 즉 외국어 단어를 여러 번 사전에서 찾았는데도 찾을 때뿐이고, 다음 기회에 필요해서 다시 부딪치게 되면 사전에서 본 기억은 있으나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 등을 국한성 건망증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컴퓨터가 아니라 뭐든지 잘 잊어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고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잊지 않는다면 사람은 아마 오래 살지 못할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손자 손녀 이름도 자신의 결혼 날짜도 나이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백화점 쇼핑을 갔다가 지하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사실을 깜박 잊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도 있고, 딸의 결혼식 날 미장원에 들렀는데 퍼머할 거냐고 묻는 미용사의 말에 아무 생각 없이 해달라고 말해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주부도 있습니다. 음식 접시를 넣으려고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전화가 와서 받고 다시 음식 접시를 들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접시를 넣으려고 했는지 꺼내는 중이었는지 생각이 안나 어벌쩡하게 서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 계단을 오르던 중 이웃을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눈 후 다시 가려고 할 때 내려가는 길인지 올라가는 길인지 몰라 헤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에빙하우스(Ebbinhaus)는 무의미한 철자 1200개를 통하여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동안 기억하는 가를 시험해 보았습니다. 한 시간이 지나자 55.8%를 잊었고 하루가 지나자 66.3% 한달이 지나자 78.9%를 잊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건망증이 심하다고 자괴감에 시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자신들의 속성을 잘 알기 때문에 꼭 기억해야 할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국경일 등과 같은 기념일을 만들어 살아 있는 동안 지키고 그 후손들에게도 그 뜻을 전달합니다.

인간의 속성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도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일어난 일들 중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기념일로 만들어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안식일 지금의 주일입니다. 규칙적으로 돌아오는 그 날을 통하여 세상을 창조하시고 안식하신 하나님을 기억하시는 것입니다. 신약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을 재창조하신 날,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주일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할 절기로 구약에 큰 세 가지 절기를 주었습니다. 그 절기를 통하여 하나님이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였습니다. 그 절기는 신명기 16장에 유월절(1-8), 칠칠절(9-12), 초막절(13-17) 등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이고 초막절은 광야에서 집도 없이 텐트를 치고 자던 때를 기억하고 지키는 절기이며 칠칠절(맥추절, 초실절, 오순절) 역시 애굽에서 종되었던 때를 기념하여 첫 수확을 거두고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 모든 절기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감사를 하나님과 이웃에게 표현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뿐 아니라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과 함께 나눔의 축제를 벌였습니다.

큰 은혜를 망각하고 작은 불만족으로 불평하며 사는 감사 건망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를 비천한 데서 기념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36:23)"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 섬기는 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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