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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 빨래를 하십시오 *
- 이 해 인 -
우울한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맑은 물이
소리내며 튕겨울리는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밝아진답니다
애인이 그리운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물 속에 흔들리는
그의 얼굴이
자꾸만 웃을 거예요
기도하기 힘든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몇 차례를 헹구어내는
기라림의 순간을 사랑하다 보면
저절로 기도가 된답니다
누구를 용서하기 힘든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비누가 부서지며 풍기는
향기를 맡으며
마음은 문득 넓어지고
그래서 행복할 거예요
- 이 해 인 -
우울한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맑은 물이
소리내며 튕겨울리는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밝아진답니다
애인이 그리운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물 속에 흔들리는
그의 얼굴이
자꾸만 웃을 거예요
기도하기 힘든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몇 차례를 헹구어내는
기라림의 순간을 사랑하다 보면
저절로 기도가 된답니다
누구를 용서하기 힘든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비누가 부서지며 풍기는
향기를 맡으며
마음은 문득 넓어지고
그래서 행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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