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풀 하나도 홀로 설 수는 없습니다.
미국 최고의 부자를 선정하는 “포브스 400” 명단 발표한 25주년을 맞아, 1982년부터 2006년까지 명단에 오른 1302명의 부자들을 조사하여 [부자의 탄생]이라는 책으로 나왔습니다. 공동 저자인 피터 번스타인과 애널린 스완은 부자들의 특징으로 학벌과 두뇌와 추진력, 모험, 행운 그리고 타이밍, 승부욕 등 네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25년 간 명단에 오른 포브스 400대 부호들 중 약 10%는 고등학교 중퇴자이거나 대학은 들어갔으나 끝까지 학업을 마치지는 못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학력이 부자가 되는 필요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2006년 포브스 400대 부호의 최상위 5명 중 4명인 소프트웨어의 제왕 빌 게이츠, 카지노 제국의 황제 셸던 애덜슨, 오라클 회장인 래리 앨리슨,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 등은 모두 대학 중퇴자였답니다. 그러나 1982년 400대 부호 중 50명 정도가 대학졸업자였던 반면에 2006년에는 244명으로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는데도 학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술진화 속도가 나날이 빨라지는 현 상황 속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은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학력을 떠나 부호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위험감수(Risk Taking)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시도한 끝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호들은 ‘승부욕’이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자선가로 활동하고 있는 빌 게이츠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적으로 석권하기 위해 자사의 브라우저를 윈도우 운영체제에 무료로 끼워 파는 등의 방법까지 동원하며 경쟁자인 넷스케이프를 없애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운이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 사회학과 크리스토퍼 젠크스 교수는 미국인의 소득을 결정짓는 요소로 개인의 능력이나 경험 못지않게 운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 심리학과 리 와이즈먼 교수는 10년간 행운에 대해 연구한 결과 사람의 행동과 생각에 따라 행운과 돈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결론을 얻었답니다. 대다수 ‘포브스 400’의 부호들도 그들이 정상에 오르는데 운이 중요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행운’이라고 말하지 않고 ‘은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부자가 된 후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의 소유도 족하오니(창33:11)”라고 고백하였고, 솔로몬도 부귀영화를 누린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대하1:8) 바울 역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15:10)”라고 고백합니다. 부유함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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