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란 한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 지난 25년간 '포브스 400'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린 이들은 산술적으로 1만명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1302명이다. 이들이 명단을 유지한 기간은 평균 7.7년이다. 25년간 '개근'한 부자는 36명에 불과하다. 9월 둘째 주에 발표된 2008년 ‘포브스 400’명단을 보면 막대한 구제 금융을 받은 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과 이베이의 멕 휘트먼 등 128명의 부자들이 대거 명단에서 탈락되었다.
부의 원천도 변한다. 최초의 포브스 명단에는 석유부호들이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금융업이 9%였으나, 2006년엔 금융업이 24.5%, 석유업계가 8.5%로 역전됐다. ‘부자 3대를 못 간다’는 속담은 틀린 말이 아니다. 뒤퐁 가문은 1982년 24명이 400명의 명단가운데 올랐으나 1999년에는 단 한명도 없다. 록펠러 가문도 14명에서 달랑 1명으로 줄었다. 부자들이 돈을 모으는 기간도 달라지고 있다.
부자들이 10억 달러를 모으는데 걸리는 기간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월마트의 샘월튼의 경우 19년 걸린 반면, 빌 게이츠는 12년,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부자들의 나이는 1990년대에는 40대가 중심을 이뤘으나, 2006년에는 30대가 가장 부유했다.
미국에서 포브스 400대 부자를 포함해 유명한 졸업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중. 고등학교는 시애틀의 레이크사이드 스쿨이라고 한다. 빌 게이츠와 폴 앨런 등이 이 출신이다. 부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MIT(57명), 하버드(48명), 미시간(48명), 예일(40명) 대 순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영원할 수 없을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부한 형제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약 1:10)”
-열린편지/열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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