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타고르는 나라를 빼앗기고 슬픔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국가적 고난의 상황 속에서 아버지를 여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마저 잇달아 세상을 떠나게 되는 개인적 고통을 겪어야 만 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기도와 명상을 하면서 시 쓰는 일에 몰두하였습니다. 훗날 그 고난의 용광로는 그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기탄잘리》를 탄생시켜 주었습니다.
템플 그랜딘 박사는 다른 사람과 대화가 통하지 않을 정도의 자폐인으로 어려서 따돌림과 놀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 고난을 벗어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여 자폐를 극복하고 정신분석학, 동물행동학, 신경해부학 등 7개 분야를 넘나들면서 자폐인의 눈에 비친 느낌과 날카로운 분석으로《동물과의 대화》를 저술하였습니다.
노르웨이의 화가 뭉크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14세 때는 살림을 꾸려가던 누나마저 잃었습니다. 자신은 물론 온 식구가 병을 앓았고, 아버지는 미친 사람처럼 술주정을 부렸습니다. 이러한 가정적 불행 속에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신경증을 앓기도 하였습니다. 그 고통을 타개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고 그는 고통을 통하여 화가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인생은 달라집니다. 노동판에 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비가 내리면 비가 온다고 원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산을 들고 버스 정류장에 나가 파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을 같아도 해석을 자유이고 태도는 사실을 대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지금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쓰시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피하고 싶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재능이 없다고, 돕는 사람이 없다고, 가진 것이 없다고, 주어진 조건 맞지 않다고 피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사명을 맡겨 주시고 쉽게 포기하시는 분이 아니라 끝까지 우리를 세워주시고 맡겨준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모세를 끝까지 세워주신 하나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을 가르쳐 주십니다. 할 말을 가르려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행할 일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권위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도구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우리 홀로 가는 것같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스스로 인도해 가십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림 받아 맡겨준 사명을 다 이루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출 4:11-12)"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 섬기는 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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