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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가족

무엇이든 4916 ............... 조회 수 683 추천 수 0 2004.02.11 08:44:00
.........
품은 것 같지 않은 씨앗이 큰 나무가 되듯이,
사람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씨앗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썩어 간다.
내일을 꿈꾸는 사람은 그 내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낸다.
상상이 지식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치이다.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 /이상각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지만 슬기의 집은 그다지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하루하루 먹고 살아가기 조차 힘들어
선물은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족을 무척 사랑하는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하여
이런 제안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진짜 선물을 줄 수 없는 대신에 서로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그림으로 그려 대신 주는 것은 어떨까?”
가족들은 흔쾌히 동의했고, 며칠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에게 주고싶은 선물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크리스마스날이 되자 온 가족이 모여 조촐한 식사와 함께
서로에게 선물을 내밀었습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멋진 자동차를 선물하였고,
아빠는 엄마에게 근사한 목걸이를 선물하였습니다.
슬기는 부모님에게 자전거와 장난감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제 슬기가 부모님께 선물을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드릴 그림 선물을 들고 있는 슬기의 얼굴에는
기쁨으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슬기의 선물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남자와 그 남자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 여자,
그리고 그들 사이에 안겨 웃고 있는 꼬마 아이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그 그림의 제목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림을 선물 받은 슬기의 부모님은 무척 감격해 두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결코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슬기를 끌어안았습니다.
두 자로 된 더 없는 감동적인 그림 선물의 제목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우리.”

<<행복 비타민》, 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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