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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공

무엇이든 1550 ............... 조회 수 829 추천 수 0 2003.02.13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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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의 주인공
  ‘패치 아담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로빈 윌리암스라는 배우가 등장해 정신병동 환자에서 남을 치료하는 의사로 변신하는 극적인 캐릭터를 아름답고 다정하게 보여준 영화입니다.
패치 아담스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함으로써 병을 치료하는 의사입니다. 그는 어둠 가득한 병실에 환한 빛을 들여왔고
고통에 갇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가 원래부터 명랑한 사람이었을까요. 패치 아담스는 제 발로 정신병원의 문을 열고 들어간 사람입니다. 스스로에게 정신적 질병 선고를 내린 겁니다.
“나는 환자야. 나는 문제 덩어리야. 어쩔 수 없는 실패자야” 그는 자신을 죽여서 없애버리고 싶은 극심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없어져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은 겁니다.  그런 그가 정신병원에서 바뀝니다.
자신이 환자가 아니란 점을 깨달은 것입니다.
내가 환자가 아니라는 깨달음.
내가 실패자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깨달음은 모든 치유의 시작입니다.
패치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사실을 정신병원에 들어가서야 깨닫게 됩니다.
패치는 정신병원에서 나가기로 작정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것입니다.
자신이 귀중하고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한 겁니다.
고통뿐이던 그가 치유된 것입니다.
치유란 내 자신을 보는 시각의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패치가 “퇴원하겠습니다”고 말하자 의사는 고개도 들지 않고 대꾸합니다.
“다음 카운슬링 때 이야기하지.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병원을 나갈 수 없어”
바로 여기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의사의 말을 들은 패치는 천천히 못을 박듯이 말을 합니다.

“I don’t need your permission. I admitted myself”
(나는 네 허락이 필요없어. 내가 내 자신에게 허락했어)
얼마나 멋있는 말입니까.
세상에는 자신의 행동을 일일이 허락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결정해주길 바랍니다.
자기 자신이 아니라 세상의 눈,다른 사람의 기준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따로 있는 겁니다.
오제은 목사(가족치유연구소 대표·천안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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