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브뤼겔 1563년)
하늘에 닿을 만큼 높은 탑을 세우려는 인간의 오만에 대해 신이 언어가 통하지 않게 함으로써 혼란을 부추긴다는 이야기다.
경사로이 세원진 거대한 건축물로서 바벨탑을 그린 것은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드문 예인데, 인물들을 세세하게 묘사함으로써 브뤼겔은 그 주제를 좀더 선명하게 부각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