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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장충단휴게실*초대합니다
축복을 아는자
앞을 보지 못하는 자는
귀로 세상을 듣는
축복을 압니다
귀로 듣지 못하는 자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축복을 압니다
못 보고
못 듣고
말하지 못하는 자는
손으로 축복을 압니다
못 보고
못 듣고
말하지 못하고
두 손이 없어도
걷는 두발로 축복을 압니다
축복을 아는 자는
사지를 못 쓰고
말하지 못해도
아름다운 향기를 알아
미소로 축복을 압니다
축복을 아는 자는
숨소리의 끊임없는
생명의 흘림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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