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욜라의 이나치오의 기도
(Inatius of Loyola 1491-1556)
1.
만유의 주님, 저를 당신께 바칩니다. 제 노동뿐만 아니라 애정과 감정도 바칩니다. 제 감각들을 기꺼이 무시하며, 당신의 은혜와 호의에 힘입어, 오직 당신만을 섬길 것을 간절히 바라나이다. 당신의 무한하신 신성(神性)과 당신의 영광스러운 어머님과 하늘에 있는 성인 성녀들 앞에서, 이 모든 봉헌을 드립니다. 당신을 섬기고 기리기 위하여, 물심양면의 궁핍을 참아내고 온갖 상해와 모욕을 견디는 일에 당신을 닮고자 원합니다. 비옵나니, 제가 드리는 것을 모두 받아주시고, 어떻게 하면 당신을 닮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일러주십시오.
2.
받으소서. 주님, 제 모든 자유와 기억과 지능과 의지와, 제게 있는 모든 것을 받아 주옵소서. 주께서 제게 주신 것들입니다. 이제 그것들 모두 당신께 돌려 드립니다. 주님,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 뜻대로 이 선물들을 처분하십시오. 저는 다만 당신의 사랑과 은혜만을 구하옵나니, 그것으로 저에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3.
사랑하올 주님, 저에게 너그러움을 가르쳐 주십시오. 다만, 제가 당신 뜻에 따르고 있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당신을 섬기되 당신께서 받아 마땅한 방법으로 섬기고, 남에게 주되 되받을 일을 계산하지 않고, 싸우되 상처를 개의치 않고, 힘써 일하되 편히 쉬기를 도모하지 않고, 수고하되 보상을 바라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나치오-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귀족 가문에 태어난 그는 군인으로 경력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1521년, 심한 부상을 입자 생애를 그리스도에게 바치기로 결심한다. 긴 회복기를 거치는 동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영성수련'을 집필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책에는, 정욕을 극복하고 그리스도의 영적 군대로 싸우도록 영혼을 인도하기 위한 명상법들이 포함되어 있다. 1538년, 여섯 동지들과 함께, 예수회로 알려진, 예수의 사회를 결성하였다. '영성수련'은 예수회원들의 수련을 위한 교과서가 되었고, 수도자들로 하여금 세계 구석구석에 선교사로 파송받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월간 <풍경소리 제90권>에서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