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425번째 쪽지!
□ 고양이 기도
목사님이 기르는 고양이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내려오지 못하고 처절하게 울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나뭇가지에 밧줄의 한 쪽을 걸고 자동차 범퍼에 다른 한 쪽을 걸었습니다. 그렇게 자동차를 후진시키면 나뭇가지가 휘어서 고양이가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천천히 후진시키는 순간 탄력을 받은 밧줄이 뚝 끊어져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나뭇가지가 마치 새총처럼 고양이를 하늘 높이 어디론가 날려버렸습니다.
다음날 목사님이 고양이를 찾아 마을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어느 집 문을 두드렸더니 집사님이 뛰어 나오며 막 흥분된 목소리로 호들갑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세상에 어제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우리 딸이 하도 고양이를 사 달라고 조르기에 화를 내면서 엄마아빠는 사 줄 수 없으니, 차라리 네가 하나님께 고양이를 달라고 기도하라며 밖으로 내 쫓았거든요. 그런데 딸이 정말 마당에 나가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 고양이를 주세요'하고 기도하는 순간 고양이 한 마리가 사지를 쫙 벌리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거에요! 세상에..." ⓒ최용우
♥2009.1.31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