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웨딩드레스의 비밀..

무엇이든 1675 ............... 조회 수 575 추천 수 0 2003.02.28 11:15:00
.........
 ..  
 남자는 장난기가 아주 많았어...
 그래서 늘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고..
 누구나 그와 어울려 다니길 좋아했지 ...!!
 장난기 가득한 웃음은 친구들과...
 같은과 여학생들에게 매력도 만점이었지
 그런데 딱 한사람
 그것을 아주 못마땅해 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남자의 연인이었어..
 
 처음 만나기 시작하면서 그의 활달한 성격에 반했지만.!!
 그럴수록 유머 넘치는 그의 모습과
 늘 그의 주변에서 맴도는 여자들때문에 불안 했던거야
 
 그녀의 생일이였어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생일을 축복해 주기 위해서 모였고
 생일파티는 점점 더 분위기가 고조되었지
 그러다 파티의 정점으로 남자가 그녀에게
 생일선물을 주는 순서가 되었는데 모두들 기대가 많았어...
 디자이너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는 남자였기에
 어떤 선물일까 궁금했지.
 
 근데 선물은...

온통 난도질 된 원피스였어...
 
 남자의 농담과 장난기어린 표정에 다들 웃고 말았지만
 그날 이후로 남자는 그녀와 연락을 취할 수 없었지
 너무나 화가 났던 그녀는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한거야...
 
남자는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에게 사과의 편지를 썼고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의 집앞에 장미꽃을 놓고 기다리다 돌아가곤 했어.
 
 그렇게...
 
 많은 날을 기다림속에 괴로워하고서야
 겨우 용서를 받을 수 있었지
 
 "한번만 더 장난을 치면 우리 사이는 끝이에요..."

그날 이후론..!!!!
 아무도...
 그의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아무도 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
 그러다 시간이 흘러 둘은 결혼을 약속했고
 드디어 결혼식 하루 전이였어
 .......
 
 남자는 심혈을 기울여
 그녀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었고
 그녀는 무척 큰 기대를 갖고 있었지...
 
 결혼식 하루전 그녀의 아파트에서...
  남자는 모든 정열을 다 쏟아서 만든 드레스를 그녀에게 보여주었어
 기대에 가득차 상자를 열어보던 그녀는...
 얼굴이 차갑게 굳어버리며 말했지
 
 ""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어요...
  "...안녕... "
 
남자에게 단 한마디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채,
 그녀는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지.
 
 그 옷은...
 하얀색 원피스로 된 미니스커트였어...
 그녀는 긴 드레스를 만들어달라고 말했었거든...
 그 집에서 며칠을 기다렸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게 둘의 사랑은 끝을 맺고 말았어.
 
세월이 흘러서 그녀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했고
 남들이 다 그렇듯 딸을 낳고
 아주 평범한 아줌마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지.
 헤어진지 10년째 되는 그날은..
 국민학교 1학년인 그녀의 딸이 학교의 연극에서
 공주역을 맡아 돌아왔고
 딱히 입힐 옷이 없어서 고민을 하던중이였어.
 
 옷장을 구석구석 뒤지던 그녀는
 
 옛날 그녀가 받았던 그 드레스를 꺼내게 되었고.!!!!
 체구가 비교적 큰 딸이지만 아직 어른체형이 아니라
 넉넉하게 내려오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입혔지...
 
 어린 딸애는 하얀색 드레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옷을 입고는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지...
 그모습을 본..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맺히기 시작했어...
 
 아이가 한바퀴 돌때마다...
 미니스커트가 한단씩 밑으로 내려오는거야...
 
 끝내 펼쳐지고만 화려한 웨딩드레스가...
 
 남자는 그녀가 그 드레스를 입고
 기뻐하며 빙글빙글 돌 거란 생각을하며..
 그 드레스를 만들었던거야...
 
사람들은 항상 후회를하며 살아가죠...
 
우리 모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길 바래요....
 오해같은것두 하지말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26 무엇이든 사랑해요 1743 2003-03-10 685
1925 무엇이든 향기나는 삶 1741 2003-03-10 910
1924 무엇이든 겸손 1740 2003-03-10 713
1923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3-03-10 1009
1922 무엇이든 내가 바람이고 구름이라면 1739 2003-03-10 1082
1921 무엇이든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다. 1738 2003-03-10 675
1920 무엇이든 봄길 / 정호승 1736 2003-03-09 835
1919 무엇이든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1737 2003-03-09 791
1918 무엇이든 조급함을 버리세요 최용우 2003-03-08 604
1917 무엇이든 마음이 어질러져 있어요 유영희 2003-03-08 587
1916 무엇이든 등불하나 밝히며... 등불 2003-03-08 700
1915 무엇이든 좋은 아침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손경자 2003-03-08 484
1914 무엇이든 엉겅퀴 file 민들레 2003-03-08 1106
1913 무엇이든 벌개미취 file 민들레 2003-03-08 822
1912 무엇이든 댕강나무 file 민들레 2003-03-08 900
1911 무엇이든 노랑매발톱 file 민들레 2003-03-08 1048
1910 무엇이든 백화등 file 민들레 2003-03-08 1262
1909 무엇이든 백두산큰방울새란 file 민들레 2003-03-08 1144
1908 무엇이든 대청부채 file 민들레 2003-03-08 1025
1907 무엇이든 기린초 file 민들레 2003-03-08 837
1906 무엇이든 질투에 무너진 수도자 1734 2003-03-08 737
1905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방홍천 2003-03-08 987
1904 무엇이든 너와 나는 1732 2003-03-08 787
1903 무엇이든 30대에 성공한 사람의 공통 현상 1731 2003-03-08 969
1902 무엇이든 거짓말..^^*.. 1730 2003-03-07 665
1901 무엇이든 **슬픈 노래** 1729 2003-03-07 630
1900 무엇이든 우리아이 매맞게 두실건가여? 기도해주세요 1726 2003-03-07 606
1899 무엇이든 봄날은 언제 오려나! 1725 2003-03-07 677
1898 무엇이든 소중한 인연 1724 2003-03-07 706
1897 무엇이든 사랑의 향기 1723 2003-03-07 716
1896 무엇이든 잊은줄 알았는데 1722 2003-03-06 744
1895 무엇이든 더 좋은 인생 1721 2003-03-06 699
1894 무엇이든 미소의 가치 1720 2003-03-06 617
1893 무엇이든 난 진대제 장관되는 거 찬성함. [1] 테츠 / 박유리 2003-03-06 1070
1892 무엇이든 미국은 돈 벌려고 전쟁쇼하고 있다 윌가 2003-03-06 76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