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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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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분명 봄입니다. 겉은 겨울인데 속은 봄이 오고 있는 산골입니다.메마른 검불 새새 다년생 풀은 벌써 녹색을 띠기 시작했고 바위에 붙은 이끼는 봄비에 기지개를 켭니다.메말랐던 냇물이 소리내어 흐릅니다. 불어난 내를 건너기 위해 징검돌을 하나 놓았습니다.개울 건너 남향받이 잽히골은 봄 내음이 더 진합니다.서낭나무에 붙은 이끼는 솔잎만큼 푸르러 졌습니다.겨우내 홀로 푸르던 솔은 이제 외롭지 않게 되었습니다.새는 빈 산 어디서 무엇으로 추운 겨울을 이기다 새떼가 되어 다시 나타났을까요. 짧지도 않은 세월 한 번도 거르지 아니하시고 꼭 이맘 때면 찾아오셔서 문 두드려 불러내시니쫑긋하여 몸 둘 바를 모릅니다. 은혜롭습니다. 나의 천사여!이런 날을 위해 내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내 평생 몇 번 더 맞이할 지 모르는 당신,당신으로 인해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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